유병국 충청남도의회 의장 '다원화된 원구성, 공부하는 의회로 변화에 앞장서는 충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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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의회가 변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제11대 의회 구성원이 10살가량 젊어지더니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대변하는 의원들도 고루 입성했다. 실력 있는 의회, 집행부와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의회를 끌어가는 유병국 의장을 만났다.

 

이영애 발행인_ 여러분 안녕하세요. 충청남도의회 유병국 의장님을 뵈러 왔는데요, 웃는 인상이 참 좋으십니다. 220만 충남도민을 대표하는 무게감도 있을 텐데,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병국 충청남도의회 의장_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충청남도의회 의장 유병국입니다. 지난해 7월, 제11대 충남도의회 개원 후 8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충남 도정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저와 41명의 의원님이 열심히 뛰어왔습니다.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리며 저희가 잘 못하는 점이 있으면 따끔하게 질책해주시고 충고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우리 충남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주민의 낮은 목소리까지 소중히 듣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영애_ 이제 시작이겠지요. 제11대 의회가 개원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의장님으로서 실감하십니까?

유병국_ 개인 생활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의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본회의장 의장석에 앉으면 뒷머리가 쭈뼛할 정도로 긴장감이 들어 의회의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영애_ 그래서 더 보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의미 있었던 일이나 성과를 말씀해주신다면요.

유병국_ 제가 충남도의회 의장이기도 하지만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 역시 맡고 있습니다. 광역의장협의회는 이제야말로 지방자치법을 개정해야겠다는 각오로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활동해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문희상 국회 의장님을 뵙고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필요성을 말씀드렸습니다. 문 의장님께서도 100% 찬성하셨습니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도 면담했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하셨고,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김순은 부위원장과도 만나 지방자치법 개정에 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난 가을에는 광역의원 800여 명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모여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 대회를 열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활동들의 결과,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마련돼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국회 통과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국회 통과를 위해 협의회 차원에서 국회 행안위 의원님들을 개별적으로 찾아뵈며 이해를 구하고 있고요. 조만간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촉구 결의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영애_ 주민들의 생각을 많이 끌어내면 좋겠습니다. 이번 의회 구성을 보면 평균 연령이 젊어지고 초선 의원 비율이 70%가량으로 의회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유병국_ 제11대 의회는 의원 평균 연령이 49세로 예전보다 낮아졌고, 여성 의원도 8명이 진출해 과거보다 6~7명가량 늘었어요. 장애인 두 분과 정의당에서 한 분이 의회에 들어오셔서 보다 다양한 계층의 민의를 전달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초선 의원 비율이 높아 우려도 있으시겠지만, 연구실에서 보통 밤 10~11시까지 연구하는 의원님이 대부분일 정도로 열정이 넘치십니다. 간단히 저녁도시락을 먹고 밤늦게까지 회의를 이어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고요.

얼마 전 속기사들이 결재 받으러 와서는 작년 동기 대비 속기량이 두 배 늘어 정리하기가 어려우니 인원을 충원해달라고 하더라고요. 단순히 양적 확대를 두고 일을 잘했다 못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의정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연찬회도 전체 및 상임위원회별로 자주 열어 의원 역량 강화에도 매우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의원님들이 당을 떠나 도민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있고요.

이영애_ 지방의회 다수당과 집행부 수장이 같은 당인데,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고 있으신가요?

유병국_ 제11대 의회가 출범할 때 지역 언론과 주민들이 도지사와 의회 다수당의 당이 같아 집행부가 하는 일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수기 노릇하는 게 아니냐며 걱정을 좀 하셨어요. 그러나 지금은 그런 걱정을 완전히 불식시켰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 도지사가 임명하는 산하기관장이 적합한지 부적합한지를 판단하는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했어요. 꼼꼼히 따져본 결과 한 사람을 부적합하다고 결정 내렸습니다. 또 2019년도 본예산 심사 시 260억 원을 삭감했을 때 지역 언론이 같은 당끼리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기사를 낼 정도로 예산 심사도 꼼꼼히 했습니다.

이영애_ 지사님이 좀 서운해하셨겠습니다.

유병국_ 도지사님이 국회 4선 의원이자 보건복지위원장까지 지내셔서 의회에 대한 이해가 깊습니다. 기자회견 때 한 기자가 “같은 당인데 예산이 많이 깎여 서운하지 않냐”고 물으니 지사님께서는 “같은 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통과시키는 것도 맞지 않다. 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이처럼 저는 우리 도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건강한 긴장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해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완만히 표현해 건강한 긴장 관계라고 하죠. 제11대 의회에 들어와 건강한 긴장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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