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선제적인 교육행정과 민주적 교육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30여 년의 교직 경험과 다양한 목소리에 경청하며 전국 최초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등 교육격차 완화와 민주적 학교 공동체를 만들고 있는 도성훈 교육감을 만났다. 


장소 인천광역시 교육감실  대담 김자현 기자

 

지방자치_ 최근 붉은 물 사태로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의 염려가 클 것 같습니다. 
도성훈(인천광역시 교육감)_ 그럼요. 학생들이 먹는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나 중요하게 여기니까요. 생수를 급식으로 지급하고 급수차도 투입되고 하는데요, 일상에서 벗어난 일이라 얼마나 피로도가 쌓이겠습니까? 안타까운 마음으로 슬기롭게 이 문제를 잘 대처해주기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_ 급식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도성훈_ 일단 생수와 급수차를 이용해 식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42대의 급수차로 학생들이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몇 대씩 배분해 운영 중입니다. (교육감실에 놓여진 스마트화면을 가리키며) 일일 상황판을 통해 매일 아침 체크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_ 모든 상황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스마트 교육행정을 펼치고 계시네요. 
도성훈_ 저게 안 뜨는 것이 좋죠.(웃음)


지방자치_ 교육감으로 취임한 지 벌써 1년이 되셨습니다. 세월이 참 빠른데요. 그동안 이뤄내신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도성훈_ 그동안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인천교육’이라는 비전을 세우기 위해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을 만들고 교육공동체와 소통하며 우리 학생들이 균등하게 교육을 누리는 데 필요한 교육정책이 무엇인지 살피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님 모두가 주인이 되는 교육,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고 소통하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방자치_ 그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은 무엇인가요?
도성훈_ 우리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전국 최초 무상교육 정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립유치원 포함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이뤘습니다.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을 지원했으며, 고등학교 전학년 교과용 도서도 지원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유치원 돌봄교실은 100%, 초등 돌봄교실의 수용률을 98.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서도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교육균형발전대상교 109교에 대한 지원, 교육경비보조금 없는 동구, 옹진군에 대한 지원(10억 원)도 추진했습니다. 특히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인천시의 과밀학급 해소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과소학급·원도심 교육환경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교자치예산도 확대해 학교기본운영비를 236억 원 증액했으며, 259교에 학교당 80만 원의 중고학생회장 공약이행비를 지원했습니다. 
특히 올해 우리교육청은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삶과 배움의 과정에서 존중과 배려,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민주적인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문화’를 싹틔우고자 합니다. 


지방자치_ 인천시는 인구가 계속 늘어나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던데요. 
도성훈_ 네, 맞습니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15개교를 신설 했고, 13개교를 증축했습니다. 특히 학교를 지을 때 중앙투자심의위원회에 올라가기 전 사전에 공간 구성에 대해 논의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시민감독관도 위촉해 공사 현장에 투입했고, 개교업무추진단을 만들어 미리 개교를 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이 추진단은 해산시키지 않고 안전사고 시 긴급지원 팀 등을 구성해 발 빠르게 대응하도록 하였습니다. 


지방자치_ 학생인권은 많이 향상되었는데, 이에 비해 교권이 많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계획이 있으면 설명해주세요. 
도성훈_ 저는 우리 인천의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이 교실에서 수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온전하게 만나고 아이들과 함께 더 많은 소통이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교권보장을 위해서는 교사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교육청에서는 불필요한 사업, 전시성 행사 등 정책사업 21.5%를 정비했습니다. 도서벽지 교직원 관사시설도 개선하고 2만 7,425명의 교원을 교원배상책임교보험에 가입했습니다. 그 외 교원의 교육활동(교권) 보호를 위하 교원치유지원센터(교원돋움터)를 개소하였고 담당 장학사와 상근변호사, 전문상담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생인권만큼 교사들의 인권도 중요합니다. 언론에서 교권과 학생인권이 정반대의 개념인 것처럼 대립되는 개념으로 몰아가는데, 학교 안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그런 민주적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학교 인권 조례를 만들어 제도적인 뒷받침을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올 하반기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학교인권조례 제정을 추진하여 존중과 배려의 민주적 문화가 학교에 뿌리내리도록 뒷받침할 것입니다.

 

* 인터뷰의 자세한 내용은 월간 지방자치 7월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