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울산의 미래 성장 동력, 7개의 성장다리 놓습니다”

 

인권변호사를 거쳐 KTX울산역과 울산광역시 승격, 울산과학기술원 유치 등에 기여해온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7개의 성장다리(세븐 브릿지) 사업 전략을 통해 울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탄탄히 놓고 있다. 

 

이영애 발행인_ 여러분 안녕하세요. 울산시와 시민을 위해 삭발을 감행한 시장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송철호(울산광역시장)_ 예, 안녕하세요.

 

이영애_ 시장님 머리가 그동안 자랐네요. 한국조선해양 본사이전을 막으려고 삭발투쟁까지 하셨는데, 그 당시 심정이 어떠셨나요?
송철호_ 외모에 크게 신경 쓰는 편이 아닌데도 막상 머리를 자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떨리더라고요. 아주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영애_ 그만큼 마음이 매우 불편하셨겠습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거죠?
송철호_ 많은 우려에도 삭발까지 감행한 데는 울산과 시민의 미래를 위해 한국조선해양이 반드시 울산에 있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바탕에 있었습니다. 그런 시민의 심정을 대변해야 했고요.

 

이영애_ 시민과 그런 교감을 나누는 시장님은 ‘사람을 좋아하는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도 하셨더라고요.
송철호_ 마음이 약한 거죠. 옛날 <빠삐용>이란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자신이 왜 감옥에 갇혔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봐도 죄목이 생각나지 않다가 결국 자신에게 유죄를 선업합니다. 마음이 너무 약하고 사람을 좋아한 게 죄였다는 거죠.

 

 

이영애_ 정말로 시장님이 좋아 보입니다. ‘울산’ 하면 태화강인데요, 이번에 두 번째 국가정원에 지정됐다고요?
송철호_ 태화강이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복원된 점은 인류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화두를 제공하지 않나 싶습니다. 산업 발전으로 물질적 풍요는 얻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연과 대립하거나 자연을 파괴하는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을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터전으로 만들 때 강도 살아나고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가르침을 주는 의미로 태화강이 국가정원에 지정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영애_ 네. 시장님께서는 과거 시민 운동할 때 KTX울산역과 울산과학기술원 유치, 울산광역시 승격에 크게 기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굽이굽이마다 울산을 많이 살리셨지요?
송철호_ 울산과 인연이 깊다고 할까요? 이곳에서 나고 자라지 않았지만 고시 공부할 때 태화강 인근 백양사에 잠시 머문 게 인연이 되었고 훗날 울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것이 운명적인 만남이었다고 봅니다.

 

이영애_ KTX역 하나만 보더라도 그 일을 성사시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울산시민 모두 잘 알 겁니다. 울산의 7가지 성장다리 사업 전략이 있다고 들었는데, 무엇인가요?
송철호_ 울산은 산업적·경제적으로 가장 풍요롭고 발전된 도시이자 대한민국의 경제 기관차로 승승장구해왔습니다. 그런데 울산의 3대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모두 내리막길에 들어섰어요. 이 3대 산업을 다시 일으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울산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성장 동력을 7개의 성장다리, 즉 ‘세븐 브릿지’로 이름 붙이고 기초를 튼튼하게 세웠습니다.

 

송철호 시장과 함께하는 Pick TIME!

 

 

스토리가 많은 송철호 시장님 하면 대한민국의 국보급 배우 송강호가 생각나는데요, 송강호와 친척이다 혹은 아니다?
(NO 팻말 선택) 아니다. 하지만 마음으로는 그렇다.

 

다시 태어나면 인권변호사가 되겠다 혹은 시장이 되겠다?
(변호사 팻말) 저는 원래 인권변호사를 좋아했어요. 1980년대 노무현 선배와 저와 문재인 변호사 셋이 6월 항쟁을 비롯해 부산, 울산 등지에서 시국 사건의 변론을 맡았는데 정치에 가장 먼저 뛰어들고 정치하자고 한 분이 노무현 형님이었습니다. 노무현 선배가 먼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우리 둘을 계속해서 꼬드겼어요.

 

 

거기에 대해서는 다시 확인 들어가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송철호 시장님 간에는 형님, 동생 했다 혹은 안 했다?
(YES 팻말) 그냥 형, 동생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가장 존경하는 분이 송철호 시장님이라고 했다 혹은 아니다?
(YES 팻말)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대통령 유세 당시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 옆에 계시다” 라고 말씀한 게 기억나네요. 

 

그러셨군요. 시장님께서는 정치하는 과정에서 낙선을 많이 했고 그래서 정치를 안 하려고 했는데, 다시 꼬드긴 사람이 노무현 혹은 문재인이다? 
(문재인 팻말) 하하하. 정치가 힘들고 가족에게도 미안해서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2010~2011년쯤 그 당시 문재인 변호사가 비밀리에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아무래도 대통령 후보로 나서야 할 것 같다”라며 제게 정치를 다시 한 번 같이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못 한다고 했죠. (정치를) 다시 하면 집에서 쫓겨난다고 하니 “형수님은 제가 잘 설득해보겠습니다”라며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문재인 변호사와 다시 정치하기로 했고 집에서는 엄청 혼나고 쫓겨날 뻔했죠.

 

대학 시절 별명인 ‘뒤처리분과위원장’과 ‘8전 9기의 오뚝이 정치인’ 중 어느 별명이 더 좋으세요?
뒤처리분과위원장이 맞죠. 막걸리 마시고 널부러지는 일이 늦다 보니 친구들 뒤치다꺼리를 좀 했었습니다.

 

그런 시장님이 가곡을 좋아하신다고 알고 있는데, 18번 가곡은 무엇인가요?
향수입니다.
한 소절만 살짝 들려주시죠(박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절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이렇게 부릅니다. 

 

 

(다 같이 박수) 시장님 아주 프로세요. 울산 경제를 다시 살릴 히든카드가 있다 혹은 없다?
(YES 팻말) 있다. 울산은 뭘 해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강한 도시입니다.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민들의 열정과 그동안 쌓아온 경륜과 능력이 매우 탁월합니다. 산업 인프라도 잘 갖춰져 시민들이 반드시 우뚝 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기에 7가지 성장다리도 불과 1년 사이에 하나하나 튼튼하게 놓이고 있습니다. 이를 잘 놓으면 울산은 과거보다 훨씬 강하고 탄탄한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경제를 위해 다시 삭발을 할 수 있다 혹은 없다? 
(YES 팻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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