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년 전 오늘, 일본군은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를 시해했다

2019년 10월 8일은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 시해일로부터 124주기가 되는 날이다. 

 

 

124년 전 오늘, 일본 정부는 조선의 국모인 명성황후를 시해하기 위해 광화문에 몰래 들어왔다. 명성황후는 일본 정부가 조선을 침략하는 데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기 때문이다.

 

군인, 외교관, 언론인, 거류민, 낭인 등으로 구성된 일본 암살단이 경복궁에 새벽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여우사냥'으로 명명된 이 비밀작전은 광화문 등을 통해서 궁내로 난입한 일본군과 낭인들은 무례하게 고종을 주저 앉혔다. 이어 세자의 상투를 잡아당겨 방바박에 내동댕이치며 칼등으로 목덜미를 후려쳤다. 

 

 

일본군은 궁녀로 변복한 명성황후를 찾기 위해 궁녀들의 옷을 찢었고 이내 명성황후를 찾아내고 능멸과 함께 참혹하게 살해한 뒤 기름을 부어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명성황후의 침실에 있던 다른 궁녀들도 일본군의 총칼에 허무하게 목숨을 잃었다.

 

후에 일본 정부는 자국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주동자를 재판에 소환시켰다. 하지만 이들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124년이 흐른 지금까지 일본은 어떠한 공식적인 사과의 뜻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2005년 5월, 한국을 방문한 시해범의 몇몇 후손들만이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관련된 조부의 죄를 사죄하기 위해 왔다"라고 전한 것이 전부이다.

 

이러한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현재 명성황후와 관련된 예술 공연과 추모제 등이 펼쳐지고 있다.

 

한편, 8일 한국조폐공사는 서울 경복궁 건청궁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완결판인 4차 '명성황후책봉금보'의 실물을 공개했다. 건청궁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