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목포시장 "1,000만 관광 시대 열어 활기 불어넣는 낭만 항구, 맛의 도시 목포"

목포가 달라지고 있다. 해상케이블카를 개통해 전국의 관광객을 유혹하고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과 맛의 도시 선포 등 낭만 도시 목포를 브랜드화해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것. 김종식 목포시장은 시민의 큰 머슴으로서 1,000만 관광 시대를 열어 새로운 목포를 열어나가고 있다.

 

 

이영애 발행인_여러분, 안녕하세요. 목포시장님 방에 왔습니다. 매우 많은 분이 목포역에서 내려 깜짝 놀랐는데, 그 이유를 시장님께 물어보겠습니다. 시장님, 사람들이 목포를 많이 찾는 이유가 있나요?
김종식 전라남도 목포시장_목포가 관광의 도시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분이 ‘목포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하며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영애_얼마 전 개통된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타려면 평일 낮에도 3시간가량 소요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김종식_평일은 기본 1~2시간, 주말은 2~3시간은 기다려야 탈 수 있습니다. 국내 최장 거리인 3.23㎞로, 왕복하는 데 평균 40분 소요되고요. 또 가장 멋있는 케이블카로 입소문이 나 있습니다.

 

이영애_해상케이블카를 타면 목포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겠네요.
김종식_목포 시가지는 물론이고 낭만 항구와 유달산, 다도해의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바다 위를 날아오르는 스릴도 만끽할 수 있고요.


이영애_많은 분이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싶어 하겠습니다.
김종식_광주에서 목포까지 40분 소요되는데, 그와 같은 시간동안 창공을 가르며 목포시를 내려다볼 수 있어서 정말 멋있습니다. 꼭 한번 타보시죠.


이영애_꼭 태워주세요. 이렇게 목포를 매력 있는 도시로 만들고 있는 시장님, ‘김종식’ 세 글자를 이용해 멋진 삼행시로 인사한번 해주시죠. ‘김’
김종식_김을 비롯한 우리나라 수산식품산업의 메카 목포


이영애_‘종’
김종식_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적인 관광문화예술도시 목포


이영애_‘식’
김종식_식도락 여행의 성지 맛의 도시 낭만 항구 목포시장 김종식입니다.

 

이영애_ 이야~ 무조건 목포에 와야 한다는 거네요. 박수 한번쳐야겠네요. (박수) 위대한 목포,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매일 고민하신다고요?
김종식_ 예, 자나 깨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3대항 6대 도시의 명성을 지닌 목포시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근대 역사문화 자산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세발낙지와 홍어, 민어, 갈치, 조기, 꽃게 등 서남해안권의 풍부한 수산물 집결지로, ‘목포’ 하면 맛과 음식의 본고장이기도 하죠.

지난 4월 서울에서 ‘맛의 도시’를 공식 선포했고 6월에는 국제 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국제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습니다. ‘예향’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목포는 예로부터 문화·예술의 도시이고요. 이처럼 근대역사문화 자산과 음식, 문화·예술에 더해 최근 해상케이블카까지 목포의 매력적인 자산들을 브랜드화하고 전략적으로 마케팅해 1,000만 해양관광도시를 열고 대한민국 서남해안권의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대내외에 많이 알려진 목포라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 목포의 맛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맛의 도시’를 선포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김종식_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지리상 이점 덕분에 식자재가 풍부한 목포는 남도의 맛 본거지로, 식자재와 음식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맛의 브랜드를 선점해 ‘맛의 도시 목포’를 선포했습니다. 목포는 가는 곳마다 맛집이지만, 그중 ‘으뜸 맛집 100선’을 선정해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맛의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이영애_ 정말 기대되네요. 시장님께서는 행정 및 정책 전문가로서 지역을 잘 이끌어가시겠지만, 특히 내년에 집중할 현안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종식_ 인구의 남방한계선이 천안이라고 할 정도로 천안 이남 지역은 인구가 감소 중이며 목포도 예외가 아닙니다. 어떻게 목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 것인지를 고민하며 미래 경제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있습니다. 다양한 관광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목포를 수산식품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정부에서 예타 면제를 해주어 내년부터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또 신항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과 에너지거점항으로 도약하려고 합니다. 이 밖에 세라믹 산업 등 목포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전략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문화재청 시범 사업인 근대역사문화공간재생 활성화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두 가지 재생 사업을 잘 추진해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이영애_ 듣기만 해도 흥이 나네요. 지금부터는 시장님의 진솔한 생각을 듣겠습니다. 시장님은 평생 공직을 걸어오셨는데, 다시 돌아가면 행정이 아닌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 혹은 아니다?
김종식_ (NO 팻말 선택)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르겠지만,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고 이후 석·박사 모두 행정학 학위를 받았습니다.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 평생 행정 한길만을 걸었기 때문에 아는 게 행정밖에 없고요. 행정을 하면서 새롭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 지역을 잘 살게 만들고 풍요롭게 가꾸는 데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영애_‘행정’밖에 모르시는군요. 단체장 하면서 힘들 때가 있다 혹은 아니다?
김종식_ (YES 팻말 선택)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지만, 선출직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고 어려운 자리입니다. 선거는 경쟁을 통한 과정이기 때문에 갈등을 필연적으로 내포할 수밖에 없고 항상 긴장이 따르지요. 어찌 보면 감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영애_ 좋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시민 혹은 엄마 혹은 부인 중 누구인가요?
김종식_ (부인 팻말 선택) 평생 공직생활하고 단체장하면서 집사람에게 가장 미안합니다. 곁에서 늘 고생하고 수고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좋은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영애_ 반대로, 마음이 힘들거나 불편했을 때 떠오르는 분은 누구인가요?
김종식_ (부인 팻말 선택) 늘 동고동락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거나 불편할 때 이야기 나누기 편한 사람이 집사람이라고 봅니다.


이영애_ 부인에 대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목포시에 꼭 가보고싶은 명소로 삼학도 혹은 유달산 혹은 목포대교 혹은 노적봉 중 어디를 추천하시겠습니까?
김종식_ (모든 팻말 선택) 삼학도, 유달산, 목포대교, 노적봉 어느 곳 하나를 고를 수 없는 종합선물세트로, 모두 방문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날, 좋은 사람과 놀러 오세요.

 


이영애_ 그러면 목포에 도착해서 어느 곳부터 방문하면 좋을지코스를 소개해주세요.
김종식_ KTX나 SRT를 타고 목포역에 내리면 걸어서 원도심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걷다가 유달산으로 오를 수 있는데요, 그 전에 이순신 장군이 적을 공략하기 위해 군량미가 산더미같이 쌓인 것처럼 보이도록 위장한 노적봉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유달산 정상에 오르면 목포대교와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요. 유달산에서 내려와 근대문화역사 거리를 도보 여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삼학도를 방문해보세요. 삼학도공원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린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과 바로 옆 어린이바다과학관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갓바위문화타운에는 목포자연사박물관과 목포문학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이 밀집해 있어 볼거리가 많아요. 바로 옆 평화광장 앞 춤추는 바다 분수가 색다른 볼거리를 연출하고요. 걷다가맛있는 음식을 맛보며 목포시 구석구석의 진풍경을 둘러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영애_ 저도 하나 추천한다면, 야간에 연인이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타면 더욱 친밀해진다고 하니 참고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종식_ 낮에 타는 케이블카도 좋지만, 케이블카 타고 보는 저녁노을이 장관입니다. 멋진 목포의 야경을 만끽하실 수 있고요.


이영애_ 다음으로 목포시의 최고 브랜드 3개를 적어주세요.
김종식_ (낭만 항구 목포, 맛의 도시 목포, 근대역사문화도시 목포 작성) 목포는 멋과 낭만이 있는 항구 도시로, ‘낭만 항구 목포’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추진 중입니다. 또 목포 하면 국내 최고의 음식 문화 도시죠.

‘맛의 도시목포’ 선포식과 함께 맛과 관련된 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상표등록도 마쳤습니다. 100년 전 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목포시는 근대문화자산을 활용해 최고의 근대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근대역사문화도시 목포’를 브랜드화했습니다.
많은 문화 예술인을 배출한 문화예술의 도시이기도 하고요. 목포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전시 공간 밀집지역인 갓바위문화타운에는 박물관과 전시관이 모여 있어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목포에 오면 다양한 축제와 문화 예술, 근대역사문화를 즐기실수 있습니다. 여기에 목포해상케이블카와 맛이 있는 그야말로 오감 만족 멋진 도시가 목포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영애_ 이렇게 보니 ‘아~’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시민들이 시장님께 감사하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김종식_ 선거 때 시민들께서 일 잘하라고 저를 뽑아주셨으니 제가 큰 머슴이죠.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시민들께 “일 제대로하고 있네”, “잘 하네” 라는 말을 듣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영애_ 마지막으로 목포시민들에게 다 같이 함께하자는 그 마음을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종식_ 항상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포 시민 여러분, 목포가 변화와 발전의 큰 흐름 속에있는 가운데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한분 한분 모두 소중한 우리의 손님, 평생 고객으로 생각해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잘 모셔야겠습니다. 
친절·질서·청결·나눔의 목포사랑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물이 들어올 때 배를 띄우라”는 말처럼 목포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관심 갖고 목포시를 찾아오고 있는 이때 정말 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도 잘해주셨지만, 지속해서 관심 가져주시고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 함께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이영애_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든든함이 느껴집니다. 목포시가 앞으로 지속해서 발전할 것으로 믿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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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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