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힙한 ‘세계 트렌드’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재활용, 재생, 공유의 키워드는 여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는 2020년 트렌드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점쳐진다.

 

버려진 음식물의 반란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음식물은 얼마나 될까? 무려 1.3B ton에 달한다. 선진국에서 버려지는 음식물량(222M ton)과 사하라 사막 이남 저개발 국가들의 총 식량 생산량(230M ton)이 맞먹는 수준이다. 

 

한쪽에선 찌는 살 때문에 고민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극심한 영양 결핍으로 인해 생사가 엇갈리는 일이 발생하는 것. 버려지는 음식물은 또 다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앱 ‘Too Good To Go'는 레스토랑에서 남은 B급 음식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모바일 중개 플랫폼이다. A급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할인되는 이점이 있고,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걱정을 줄여주는 등 환경보호 기능도 하고 있다. 


재활용을 통해 교통카드 충전하다
세계는 지금 플라스틱과 무한 전쟁 중이다. 유럽연합과 영국, 미국 등 세계 정부는 플라스틱을 좀 더 깐깐하고 강하게 규제하고 있다. 이르면 2020년부터 좀 늦춰도 2021년부터는 포크와 접시, 빨대처럼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폐품을 넣으면 지하철카드가 충전되는 자판기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온스에 상응하는 0.33ℓ의 플라스틱 병은 2터키화 센트를 추가하면 지하철 카드가 충전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폐품이 환경에 미치는 유해성이 커짐에 따라 폐기물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기업가치 1조 원의 운동화 재판매 플랫폼 
취미나 연구를 위해 여러 가지 물건이나 재료를 찾아 모으는 수집이 돈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운동화 재판매 플랫폼 ‘Stock X’가 그렇다. 2015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출발하며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한정된 시즌에만 판매되던 운동화나 의류처럼 핫한 아이템만 모아놓았기 때문이다. 


판매자가 물건을 진품 감정센터로 보내 검수 후 구매자에게 보낸다. 한정판 물건 특성상 소위 짝퉁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안전장치다. 판매 대상 품목이 운동화와 의류에 국한되던 것에서 점차 가방과 시계 등으로 확대되며 가격이 시장에서 이미 결정돼 판매되던 방식 대신 동적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시대로 바뀌어가고 있다. 

 

워킹맘 출장 중 모유 수유 가능한 서비스 
결혼 문화에서 맞벌이가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2015년까지 44%대에 머물던 맞벌이 가구 비율이 2016년에 45.5%로 뛰어오른 것. 이런 워킹맘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다.

 

세계 최초 모유 운송 서비스 ‘밀크스토크(milkstock)’는 창업자 케이트 토거슨이 2014년 출산 휴가 후 떠나게 된 첫 출장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온도에 민감해 상시 냉장보관이 필요한 모유는 그 특성상 변질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런 점에 착안, 밀크스토크는 60시간까지 모유가 변질되지 않도록 신선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특수 이동 가방을 개발했고 모유를 신선한 상태로 다음 날 배송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맞춤형 선물 배송 서비스
지구 반대편에 있더라도 나의 가족이나 친구, 연인의 소중한 기념일은 어떻게 챙길 수 있을까? 글로벌 도시 선물 배송 서비스 ‘GIFTPACK’은 상황에 따른 맞춤형 이벤트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배달해주는 기존의 택배 서비스에서 진일보한 것. 현재 미국과 타이완, 일본, 싱가포르, 호주, 중국 등 6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며 2020년 4분기 서울에서도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수납 서비스
집은 좁은데 짐이 늘어 집에 보관할 수 없다면 공유 창고로 눈을 돌려보자. 보관한 아이템을 모바일로 바로바로 확인하고 원하는 아이템을 별도로 찾을 수 있는 클라우드 수납 서비스가 있다. 바로 테라다(TERADA)다. B2B 창고업체였던 테라다가 최근 B2C로 고객 타기팅을 바꿨다. 세계 유명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이에 따라 거주지의 규모를 늘리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 


원하는 크기의 박스를 웹을 통해 주문해 직접 포장 후 무료로 발송하고 나면 온도와 습도, 보안을 고려한 전용 보관 창고에 안심 보관할 수 있는 클라우드 수납 서비스는 2020년에도 힙한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헬리콥터를 우버처럼 빌려 타는 시대가 온다
세계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헬리콥터를 이용한 택시 서비스를 올 7월에 시작했다. 뉴욕 맨해튼 휴스턴가 인근 헬기장과 존 F. 케네디 공항 사이를 8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약 가능하며 이용 당일에도 예약할 수 있다. 
우버는 먼 거리도 단숨에 이동할 수 있는 헬리콥터의 장점을 활용, 투어나 웨딩, 구조 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혼밥은 그만, 가정식 셰어링 플랫폼
혼밥 전성시대라지만,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유대감을 강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함께 식사하기가 아닐까. 가정식 셰어링 플랫폼 ‘잇어웨이(EATAWAY)’는 가정 요리사와 현지 가정식을 맛보고 싶은 개인을 연결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현재 전 세계 73개 도시, 500명 넘는 요리사가 활동 중이며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며 현지인과 해당 도시를 방문한 여행자 사이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카드 결제 대신 얼굴로 결제하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1~3위를 차지한 나라는 ‘중국’이다. 
2017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 10이 바로 안면인식 결제였을 만큼 중국에서 안면인식 기술과 이 기술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는 세계적인 추세가 됐다. 
신한은행에서 개발한 페이스페이도 사람의 얼굴 특징을 100개 분석해 안면을 인식해 디지털화하고 이를 결제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간편하다는 게 가장 큰 이점이다. 무엇보다 소비자 입장에서 현금이나 카드처럼 분실 위험이 전혀 없는 점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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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울산중구 의원발의, 반려동물산업육성 지원조례 제정

[지방정부티비유=김성주 전문위원] 울산광역시 중구의회(의장 강혜순)는 문기호 의원의 대표 발의한 「울산광역시 중구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행정자치위원회 심의를 거쳐 21일 제262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울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제정되는 이 조례는 반려동물산업의 발전기반을 조성하고 이 분야 지역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목적으로 제정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례의 내용은 반려동물산업 육성을 위한 추진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창업·경영지원, 관련 행사 유치, 투자 및 재원조달 방안 마련 등을 담은 기본계획 수립을 명시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산업과 관련 콘텐츠 개발과 홍보·마케팅 지원, 예비창업자 발굴, 경영상담·자문과 같은 컨설팅 활동 등의 다양한 사업 추진의 근거도 담아 제도적 지원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광역시 중 울산이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된 점에 착안해 이번 조례가 반려동물산업과 관광을 연계 시켜나가는데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숙박과 음식,

[미국 하와이주] 산불피해 복구・환경 보전에 사용, 관광세 25달러 부과 추진

하와이주는 관광세를 걷어 지난해 산불로 100명 이상이 죽고 160억 달러(21조 2,656억 원) 상당 재산 피해를 입은 마우이섬 복구와 하와이 전역의 환경 피해 복원 및 보전 비용으로 충단할 예정이다. 하와이 의회에 상정된 법안 HB2406은 ‘기후건강 및 환경행동특별기금’을 주정부에 설치하고 단기체류자에 부과하는 25달러의 세금을 재원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관광세는 의료시설, 학교, 기부받은 숙박시설, 마우이 화재 이재민 임시 숙소 체류자에게는 부과하지 않는다. 연간 6,800만 달러(90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세 수입은 산불과 홍수 예방, 산호초 복원, 녹색 인프라 건설, 토지 관리 및 구급품 조달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2022년에 1인당 50달러(6만 6,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려고 했으나 의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 연간 방문자가 900만 명에서 1,000만 명인데 주민 수는 140만 명이다. 1,000만 명의 여행자는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하원관광위원장인 션 퀸란 의원은 여행 패턴이 바뀐 것이 관광세 도입을 추진한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