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시 노숙자 줄인 비결

헬싱키시는 노숙자에게 조건 없이 주택을 제공해 자긍심과 독립심을 고취함으로써 노숙자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주택우선 제공해 노숙자 자긍심과 독립심 고취 
핀란드는 EU 국가 중에 노숙자가 줄어드는 유일한 나라이다. 그 비결은 노숙자가 원하면 무조건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헬싱키 외곽에 최근 수리한 2층 빌딩인 루킬라 노숙자 호스텔은 21명의 노숙자가 세들어 살고 있다. 이 빌딩 1층은 공동 거실과 식당, 주방, 헬스장, 사우나가 설치돼 있고 2층에는 입주자들이 사는데 한 사람당 넓은방 2개를 사용한다.


이곳에 사는 입주자들은 과거 노숙자 였던 사람들로 전부 30세 미만이다. 이들은 정식 임대 계약을 하고 임차료를 내며 살고 있다. 자신이 원하면 주택 급여를 받는다. 임차료를 내도록 하는 것은 노숙자의 자긍심과 독립심을 고취하는 효과가 있다.


핀란드에서 노숙자가 줄어드는 이유는 노숙자들에게 이런 주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핀란드 정책 결정자들은 10년 전에 하우징퍼스트(주택우선) 원칙으로 알려진 노숙자 대책을 만들었다. 이 정책을 만드는 데는 사회과학자, 의사, 정치가, 대주교가 참가했으며 그들이 대책을 의논한 끝에 ‘문패에 자신의 이름을(Nimi Ovessa)’이라 불리는 보고서를 만들었다.


정책입안 실무에 참여하고 노숙자 주택 문제를 관리하는 Y재단을 운영하는 한 인사는 “이전의 노숙자 대책이 효과가 없어 급격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새로운 노숙자 대책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책 입안자들은 핀란드에서 오래전부터 존재한 야간 쉼터와 단기 체류 호스텔을 없애기로 했는데 그런 것이 노숙자들을 줄이는 데 아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서였다.


그 대신 노숙자에게 무조건적으로 살 집을 제공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지금까지의 정책은 노숙자가 스스로 노숙을 야기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집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제는 주거가 문제 를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본이 된다는 인식아래 선주거 제공으로 정책을 바꿨다.


주정부, 시정부, NGO의 지원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하고 이전의 노숙자 쉼터를 편안하고 안락한 주택으로 개조했으며 그중 하나가 루킬라 노숙자 호스텔이다.


하우징퍼스트의 첫 번째 목표는 2,500채의 새 집을 짓는 것이었고, 지금까지 3,500채를 지어 목표치를 넘었다. 


2008년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핀란드의 장기노숙자 수는 35% 이상 감소했다. 길거리에서 야간 노숙자들이 거의 자취를 감췄다. 이것은 영국의 야간 길거리 노숙자가 2010년 1,768명에서 지난해 4,677명으로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겨울철에 온도가 영하 20℃까지 떨어지는 헬싱키에서 현재 50개 침상이 있는 야간 쉼터 1개만 남아 있다.


얀 바파부오리(Jan Vapaavuori) 헬싱키시장은 “주택우선 정책이 주택만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며 “장기 노숙자 상당수는 중독, 정신건강상의 문제, 지속적 돌봄이 필요한 질병을 갖고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루킬라에서는 7명의 직원이 21명의 세입자에게 정부기관 검색부터 교육, 훈련, 직업 연수, 게임 등 활동, 외출, 세탁과 요리 등 기본적 생활 기술까지 다방면에서 지원한다. 또 함께 어울려 대화하는 것도 사회 적응 훈련의 하나이며 문제를 즉각 발견하는 데 용이하다.


노숙자는 이 숙소에 곧바로 들어오지 않고 적응기간을 거친다. 임대계약은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규칙을 위반하거나 임대료를 내지 않는 한 쫓겨나지 않는다.


이곳에서 7년 이상 머무는 사람, 1~2년 머무는 사람 다양하다. 지난해에는 6명이 완전 독립생활을 위해 퇴소했다. 루킬라에서 5년 동안 요리를 배운 한 사람은 요리사로, 또 한 사람은 세탁소를 차려 일한다.


핀란드 정부는 주택우선 프로젝트에서 새 집을 짓고 300명의 지원 인력 고용을 하는 데 지금까지 2억 5,000만 유로(3,231억 원)를 지출했다.

 

최근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우선 프로젝트의 성과로 노숙자 한 사람을 위해 투입해야 하는 응급의료 서비스, 사회복지 서비스, 사법제도 운용 비용 연간 1만 5,000 유로(1,940만 원)를 절약할 수 있다.

 

스웨덴 초등학교 게임으로 수학 가르친다 
어릴 적 배운 기초 수학 지식이 개인과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모든 연구보고서가 말하고 있다. 수학 실력은 상급 학교에 진학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지를 예시하는 강력한 예고지표이고, 더 나아가 한 나라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한 나라의 GDP 성장의 35~50%는 수학과 과학 점수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그만큼 수학 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스웨덴에서는 게임을 이용해 수학 교육을 한다.

스웨덴 란드스크로나(Landskrona)의 담하그스코란(Dammhagskolan) 초등학교 1학년 4개 학급 학생들은 교육용 게임을 이용해 수학 공부를 한다. 교육용 게임 덕분에 6개월 만에 이 학교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스웨덴 전국을 통틀어 바닥권에서 전국 평균 수준을 월등 웃도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 덕분에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100분위 등급에서 38~61점으로 점수가 향상됐다.


담하그스코란 학교 교장을 지낸 레나 앤더슨(Lena Andersson)은 “수학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이 수에 재미를 붙이게 하는 게 필요한데 게임이 수학 책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수학 교육에 등장한 게임은 디지털 수학 학습 교구 개발업체인 사이언티픽 에듀테크(Scientific EdTech)가 만든 것이다. 학습용 게임은 학습심리, CBT(컴퓨터기반훈련)에 바탕을 두고 있다.


디지털 교구가 학교에 점점 더 많이 보급되는 추세이지만, 과학적으로 교육 효과가 검증된 것은 많지 않다. 교육용 게임 개발자로 사이언티피픽 에듀테크 창업자인 마틴 하슬러 할스테트(Martin Hasslar Hallstedt)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이 한번 배운 것은 6개월 후에도 잊어버리지 않게 하고 실제로 수학 성적이 좋아졌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사이언티픽 에듀테크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이 가능한 게임 버전을 준비해 스웨덴의 모든 초등학교 학생과 가정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학생들이 학기 내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는 게임 어드벤처 형태로 만들고, AI 기술을 이용해 개별 학생의 수준에 맞게 조정할 수 있게 했다.


독일 민덴시 ‘비컨 마일’ 스마트 투어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민덴(Minden)시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구시가지에 75개의 비컨마일 송신기를 건물에 설치해서 관광객이 스마트폰에서 ‘민덴’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으면 관광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비컨은 근거리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자에게 위치 정보, 메시지 등을 보내는 통신 서비스로 비컨 마일은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박물관, 유적지, 상점 등의 지역 및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비컨 마일 송신기는 반경 70m 이내에 있는 스마트폰에 깔린 앱에 시설과 관련된 정보를 담아 푸시 메시지 형태로 보낸다. 송신기가 설치된 지역을 걷다 보면 박물관, 식당, 버스 정류장 등과 관련된 정보가 스마트폰에 실시간 자동으로 뜬다.


대성당 곁을 지날 때는 성당 관련 메시지가 도착해 클릭하면 대성당의 과거 사진, 소장 예술품, 유물, 역사, 행사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독일어뿐만 아니라 영어 오디오 해설까지도 마련돼 외국인관광객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방문할 곳을 앱에서 360도로 촬영한 동영상을 미리 살펴볼 수도 있다.


뉴질랜드, 러시아에서 AI 정치인 등장 
세계 최초의 AI 정치가로 불리는 샘이 올해 뉴질랜드 총선에 출마한다. 샘은 AI를 적용한 메신저 챗봇으로 주택, 교육, 이민 등 지역의 이슈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뉴질랜드 기업가 닉 게리첸이 만든 샘은 유권자의 바람과 정치가의 공약 간 갭을 메꾸기 위해 탄생했다. 뉴질랜드 사람은 누구나 SNS를 통해 샘과 연결된다. 샘은 어떤 견해, 의견, 정책 결정의 결과를 분석해 더 좋은 정책을 만들도록 지원한다.


AI 정치가의 출현에 대해서는 세상을 더 살기 좋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과 인간성에 큰 폐해를 줄 것이라는 의견으로 양분된다.


2018년 러시아 대선에서 앨리슨이라는 이름의 AI가 “미래의 정치시스템, 여러분을 가장 잘 아는 대통령”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했다. 앨리스는 당선되지는 못했으나 2만 5,000표를 득표했다.


앨리스는 러시아의 구글이라 말할 수 있는 얀덱스(Yandex)가 만든 인공지능시스템이다. 푸틴 대통
령이 앨리스를 유엔대사로 임명한다면 러시아의 UN 정책이 AI 시스템에 의해 결정되는 사태가 벌
어져 국제적 파장이 일어날 것이다.


중국은 외교관의 정책 결정을 돕는 몇 개의 AI를 개발 중이며 중국 외교부에서 이미 AI를 외교 정
책 결정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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