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축제를 맛보자 강릉커피축제, 평창송어축제, 임실N치즈축제

맛을 살리고 흥을 돋우는 지자체의 축제가 있다. 
먹거리를 테마로 한 축제 중 강릉커피축제, 평창송어축제, 임실N치즈축제를 살펴보자. 벤치마킹을 통해 우리 지자체의 축제도 더욱 맛깔나게 바꿔갈 수 있을 것이다.

 

 

강릉커피축제

커피가 강릉의 특산물일까? 당연히 아니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창조해가는 것이 축제의 묘미이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강릉커피축제는 가장 축제다운 축제다.


강릉커피축제의 시작은 “커피가 강릉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르포형 기사로부터였다. 이 기사를 브레인스토밍해 ‘10월의 마지막 밤을 강릉커피축제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2009년 제1회 강릉커피축제를 열었다. 당시 강릉에 커피 아카데미와 커피 명인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다수 있었던 지역의 특색을 잘 활용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처음부터 축제가 순적하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제1회 커피축제를 개최할 때 강릉에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여파도 함께 밀려왔다.
1만 명 이상 모이는 모든 집회와 축제가 금지된 상황에서 축제 자체가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간별·카페별·거리별 분산 축제라는 아이디어로 5일 동안 무사히 축제를 진행할 수 있었다.

지난 11회 강릉커피축제 ‘커피가 말하다, Voice of Coffee’는 총 6가지 섹션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커피 문화, 커피 포럼, 커피 어워드, 커피 여행, 공연, 전시의 테마로 구성하여 각 프로그램의 장소와
시간을 배분했다. 그중 ‘커피 문화’에서는 주요 커피산지 6개국 주한대사관을 초청해 리셉션을 갖고 커피 시음행사를 했다. 강릉을 비롯한 전국 30여 개의 유명 커피업체의 커피를 무료로 시음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커피 어워드’ 섹션에서는 제한 시간 안에 3잔의 커피 중 다른 맛을 찾거나 라떼아트 실력을 겨루는 ‘강릉바리스타어워드’, 최고의 핸드드립 바리스타를 찾는 ‘강릉핸드드립어워드’ 대화가 펼쳐졌다.
이 밖에도 강릉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공유하는 청년 예술가 전시존과 강릉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안목해변축제장’을 운영함으로써 애향심을 고취하고 강릉과 강릉 주민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강릉커피축제에서는 플라스틱 컵 사용을 금지하고 개인컵 사용을 권장했다. 커피를 추출할 때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점토로 재활용해 안전한 놀이 체험장도 운영했다. 축제가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축제의 차원을 넘어 친환경 등의 새로운 모델 창출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평창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는 체험형 축제로 유명하다. 송어를 직접 잡고 맛볼 수 있는 오감 만족 축제이다. 평창
하면 송어축제가 떠오를 정도로 유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양식 송어의 본고장인 평창에서 진행되는 송어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은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잡기이다.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송어 잡기에 미숙한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 전용 실내 낚시터도 있다. 또한 최근 3만 명 내외로 찾아오는 외국인 전용 낚시터를 운영하여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더하고 있다.

겨울 축제라는 시기적 조건을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많다. 전통 팽이치기와 전통 썰매타기, 스케이트, 스노 래프팅, 얼음 자전거 등 여러 가지 겨울 놀이 행사를 추가하여 축제에 역동성을 더했다.
축제와 함께 진행되는 문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전국 학생 음악 경연대회와 송년 음악회, 평창 중견 작가 초대전을 통해 축제의 외연을 확장해가고 있다.

 

축제장 내에서 잡은 송어를 바로 먹을 수 있게 한 것도 빠뜨릴 수 없는 매력이다. 약간의 손질 비용만 지불하면 송어를 회나 구이로 먹을 수 있으며, 그밖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다른 축제와 비교할 때 평창송어축제의 요금은 다소 비싼 편이다.
프로그램별로 이용요금이 다르나 최근 지역 축제에 참여하는 요금이 무료인 곳도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높지 않다.
그럼에도 제1회 평창송어축제에 33만 7,000명이 방문한 데 이어 현재까지 증가 추세에 있다. 축제에는 약 70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함께 즐겼으며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진행하는 제13회 축제에는 약 80만 명의 방문객을 예상하고 있다.

 

임실N치즈축제

임실N치즈축제는 전북 임실만의 차별화된 임실N치즈라는 고유 콘텐츠를 활용한 축제이다. 임실N
치즈라는 전국적인 브랜드 상품으로 축제를 홍보하고 또 축제를 통해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문화관광·산업축제로 정착했다.

 

임실N치즈축제는 9개 테마, 84개 프로그램의 독창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9개 테마명은 ❶특별한 치즈  ❷다함께 치즈  ❸재밌는 치즈 ❹맛깔난 치즈  ❺볼만한 치즈  ❻뽐내는 치즈 ❼더불어 치즈  ❽마을 치즈  ❾빛나는 치즈
전체적인 통일성을 기하는 동시에 직관적으로 테마에 포함된 프로그램을 예측할 수 있게 했다.

 

‘다함께 치즈’ 테마에 포함된 ‘국가대표 왕 치즈피자’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사전에 접수하거나 현장에서 참가를 신청한 500명의 관광객이 임실N치즈로 사용한 피자를 다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으면서 성취감도 느끼고 임실N치즈피자도 맛볼 수 있다.
‘우유드림, 행복드림’ 퍼레이드를 통해 관광객과 함께 치즈의 원재료인 우유 나눔도 함께 할 수 있고
‘가족대항! 쭉쭉늘~려, 내 치즈’을 통해 가족 대항으로 놀이도 경험할 수 있다.
 
‘볼만한 치즈’ 테마에서는 1958년 선교사로 들어와 오늘날의 임실치즈를 있게 한 ‘지정환 신부의 추억관’과 ‘글로벌존’이 있으며 ‘빛나는 치즈’의 다채로운 ‘야간경관 조명’의 프로그램도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축제장 주위를 아우르는 경치도 절경이다. 임실치즈테마파크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하고자 하는 방문객도 몰려들고 있다.

 
축제의 장소도 눈여겨볼 만하다. 축제 장소인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지역 특화사업을 위해 임실군 치즈 관련 사업의 예산과 장소를 한 곳으로 집적화한 결과물이다. 차별화된 지역을 만들고 지역 경제를 이끌겠다는 결심을 완성시킨 것이다.

 

이곳에서는 평소에도 지역 농산물로 만드는 피자 체험과 유럽 정통 요리체험 등의 각종 체험 이벤트를 경험해볼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한 것이 임실N치즈축제이다. 축제의 구성과 프로그램이 내실 있고 알찬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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