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이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 논문은 우리가 쓰는 화장품에 들어있는 스크럽 알갱이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으며, 결국 인간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었다. 논문은 직경 5mm 이하의 마이크로비즈가 하수처리장에서 미처 여과되지 못하고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게 되는데, 이렇게 흘러든 마이크로비즈를 물고기가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게 되고, 인간이 이 물고기를 잡아먹기때문에 결국 마이크로비즈를 인간이 먹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일리노이주는 마이크로비즈 제조·판매를 금지했고, 캘리포니아주에서도 1mm 크기 이하의 마이크로비즈를 개인위생용품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6년 9월 미세플라스틱이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것을 전격 금지한다는 행정예고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17년 7월부터는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된 제품의 생산 및 수입이 금지되며, 이듬해부터는 2017년 7월 이전 제조된 마이크로비즈 함유 제품의 판매도 금지될 예정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미세플라스틱이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다”, “생각지도 못했던 것인데 절대쓰지 말아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스크럽
아무리 공유, 공개가 모토인 SNS라도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얼굴만 안 보일 뿐이지 현실과 똑같은 ‘사람’과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행동을 소개한다. 아무 생각 없이 SNS에 올리는 사진, 괜찮을까? 프랑스에서는 자녀의 사진을 SNS에 공개하는 것은 자녀의 초상권과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만약 자녀가 자신의 동의 없이 SNS에 사진을 게시한 부모에게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부모는 최고 징역 1년 또는 4만5000유로(약 6000만 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도 있는 셈이다. 무심코 올린 자녀의 사진을 통해 개인정보나 신상이 알려지고, 심지어는 소아성애자들의 목표가 되는 등 자녀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꼭 자녀의 사진만이 아니다. 지인, 가족, 친구의 사진, 심지어는 본인의 사진이라도 인터넷이나 SNS에 게시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언제, 어떻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공유되고 알려져 개인정보나 초상권이 침해당하고,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마치 자신이 찍은 사진인 양 ‘도용’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자신의 사진이 도용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적지 않게 볼 수
외국의 법률·조례 등 입법 사례를 살펴 우리 여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관심을 가질 만한 최신 해외 입법 조례를 소개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전자담배 판매 전면 금지 샌프란시스코가 미국 내 대도시로는 처음으로 전자담배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는 조례를 최근 제정했다. 내년 발효될 새 조례는 급증하는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흡연을 규제하기 위한것이다.전자담배는 지난 수년간 규제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다.지난 2015년 전자담배 회사들에 2018년까지 승인 신청 절차를 밟도록 요구했던 미국식품위약국(FDA)은 이를 2022년으로 연기했다가 올해 3월 시한을 2021년으로 앞당겼다. 샌프란시스코가 전자담배의 판매를 전면금지하는 조례안을제정한 뒤 시애틀에서도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최근 트위터에 “시정부가 전자담배를 금지하는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발언했다. 워싱턴주에는 현재 주정부로부터 면허를 발급받아 담배 를 판매하는 업소가 5,493개에 달하고 이들 대부분은 전자담배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리버모어시도 이스트베이 지역 도시로는 처음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시켰다. 리버모어 시의회는 7월8일 오프라인 상점(
서울에 ‘자전거 고속도로’ 조성 박원순 서울시장이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서울형 자전거 도로 ‘자전거 하이웨이(CRT)’ 정책을 발표했다. 자전거 하이웨이 CRT는 기존의 자전거 도로와 달리차량, 보행자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자전거만을 위한 도로이다. 서울형 CRT는지상 구조물이나 도로 상부 등을 활용한 캐노피형 또는 튜브형,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기능할 그린카펫형 등을 포함한다. 캐노피형은 중앙버스차로 공간위편이나 측면에, 튜브형은 한강 다리 또는 서울로 7,017 등 기존 시설물의 하부나 측면에 자전거가 다니는 큰 튜브를 만든다. 그린카펫형은 공간이 충분한곳에 자전거 도로와 함께 나무를 심는다. 한국형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파크’ 인천 송도에 조성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대상지로 인천광역시 송도투모로우시티를 최종 확정했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중국의 중관촌,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을 구축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중기부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모를 받아 시범으로 추진한다. 선정된 인천광역시에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 비용으로 총 120억 7,700만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인천광역시는 지방비 현금 61억 7,
Photo by www.governmentnews.com.au 독일에서는 시민이 제안한 미니 주택단지를 구축하고 미국에서는 술 광고에 대대적인 제한이 가해진다. 호주에는 하늘농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독일 하노버시, 시민이 제안한 미니주택 단지 독일 하노버시가 최근 초소형주택(Tiny House) 단지인 에코빌리지(Urban Ecovillage) 계획안을 발표했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에코빌리지는 시민공동체가 직접 주도하는 공공활동을 바탕으로 계획·개발하는 친환경 주거단지이다.이 단지는 하노버시 부르크(Burg) 지구의 110,000㎡ 영역에조성되며 거주민은 1,000명 규모이다. 미니주택은 주로 목재로 구축되고, 미니멀라이프에 맞는 소규모의 내부 공간을 갖추었으며, 필요에 따라 차량 이동이 가능한 신개념 주거 형태이다. 도심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서 자연 녹지와 함께할 수있는 친환경적인 삶을 강조했다. 호주 시드니 24시간 도시 비전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시드니에서는 이달부터 상점들이 새벽까지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클로버 무어 시장에 따르면“두 달간 시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85%가 지지했다”며 시드니가 세계에서 가장 멋진 24시
일본에서는 고향 납세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전동스쿠터 공유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일본 고향 납세액 급증 일본 지자체들이 걷어들이는 고향 납세액이 세금 공제 혜택과 지자체 간 답례품 경쟁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도입 첫해 72억 엔(약 747억 원) 수준이었던 것이 2011년649억 엔(약 6,740억 원), 2015년 1,471억 엔(약 1조 5,278억 원), 2016년 2,540억 엔(약 2조 6,380억 원), 2017년3,653억 엔(약 3조 7,940억 원)으로 폭증했다. 각 지자체가세수 확보의 주요 수단으로 앞다퉈 고향 납세 유치에 나서고 다양한 답례품이 납세자의 인기를 끈 것이 배경이다. 2018년에는 오사카부(大阪府) 이즈미사노시(泉佐野市)가 고향납세를 통해 497억 엔(약 5,161억 원)의 세수를 올려 화제가됐다. 2017년도에 전국에서 최고 세수였던 135억 엔에 비해약 3.7배로 급증했다. 동 시의 일반 회계 예산은 약 517억 엔으로 일반 회계 예산과 맞먹는 돈이다. 고향 납세는 원스톱 납세, 공제 조건의 확대 등에 의해 단번에 확산되었다. 2018년도에는 4,000억 엔을 넘어선 것으로추정된다. 미국
선진국의 최신 행정 트렌드에서 우리나라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는 없는지 살펴본다. 미국 워싱턴 DC, 홍수에 취약한 건물 철거한다 미국 워싱턴 D.C.(워싱턴, 컬럼비아특별구)가 홍수 발생 시위험이 높은 건물을 포함해 자연재해 발생 시 피해가 큰 건물들을 2050년까지 개조 또는 철거한다는 계획을 최근에 발표했다. 워싱턴 ‘Resilient DC’로 불리는 이 계획은 경제적 불평등, 이상고온, 기후변화, 주택난, 건강, 테러 등 미래의 도전과 변화에 대비해 살아남는 시의 장기 전략이다. 기후변화에 대비해건축 법규 강화, 홍수 방지 기반 시설 구축 등을 통해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부터 70만 명의 주민과 연방 기관을 보호하는 데 목표를 둔다. 이 계획은 100명 이상의 커뮤니티 리더,전문가, 1,100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2년 동안의 논의를거쳐 완성됐다. 뮤리얼 바우저 시장은 “기후변화를 직면한다는 것은 미래를위해 과감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라고 성명서에 밝히고 “이계획을 통해 워싱턴 DC는 변화하는 기후에 대한 대응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silient DC’는 주택, 기업및 병원을 포함한 모든 건물에 적용된다. 블룸버그 뉴스가 2
싱가포르가 2017년 도입한 전기자동차 공유서비스(BlueSG)가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으며, 충전시설의 확충으로 전기자동차 보급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BlueSG라는 이름의 전기자동차 공유서비스를 시작한 후 2018년 3월 기준 현재 105대의 전기차, 42개의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최근 기록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공유 횟수는2만 번 이상이고, 등록 회원 수도 9,000명까지 증가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 후 이용하는 형태이며, 전기자동차 충전장치가 설치된 곳에서만 픽업과 반납이 가능하다. BlueSG는 2가지 형태의 등록제로 운영된다. 매달 15싱가포르 달러(1만 3,200원)의 정기 사용료를 내고, 사용 시간에 따라 분당33센트(293원)의 이용료를 추가로 지불하거나 정기 사용료없이 사용 시간에 따라 분당 50센트(440원)의 이용료를 지불한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지만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 외국의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위한 대책과 면허 갱신 제도를 알아본다. 고령자 운전능력 평가 후 면허 갱신 일정 연령에 이르면 면허 보유자의 운전능력을 다시 평가받도록 하는 등 고령 운전자에 대한 관리를 엄격히 하는 나라들이 있다. 운전능력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은 사람에게만 면허를 갱신해준다. 뉴질랜드와 덴마크, 아일랜드에서는 일정 나이에 이르면 자신의 운전능력을 경찰과 의료진에 의해 평가받아야 한다. 뉴질랜드와 덴마크는 75세, 아일랜드는 70세부터 대상이다. 경찰과 의료진은 신체·인지 능력과 차량 운전능력 등을 측정한다. 측정에서 ‘운전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면허가 갱신되지 않는다. 검사를 통과하더라도 나라별로 1∼5년마다 재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면허 갱신 시 신체검사 기준을 강화하거나 시력검사, 주행테스트 등을 실시하는 나라도 있다. 일본은 70~74세 고령자가면허증 갱신 때 안전운전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75세 이상은인지기능검사(초기치매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스위스는 75세부터 면허를 갱신하려면 건강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7
영국 8개 지역 자치단체들이 학령 전 아동의 의사소통 기술 향상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영국 8개 지역, 아동 언어발달 격차 해소 지원 데미안 힌즈 영국 교육부 장관은 빈곤층 아동이 의사소통과언어 발달에서 뒤처진 상태로 입학하고 있어 학령 전 아동의의사소통 기술 향상에 초점을 맞춘 8개 프로젝트에 650만 파운드(한화 약 97억 1,282만 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극빈층 가정 자녀를 가르치는 데 필요한 조언을 가정에제공함으로써 배경에 상관없이 아동이 자신의 잠재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27개 지역 8개 프로젝트 중 일부는 극빈 지역에서 실시될 예정인데 방문 간호사(HealthVisitor)와 학령 전 교사는 언어능력과 의사소통 기술이 떨어지는 아동을 식별하고 알맞은 지원을 받도록 도와주는 연수를 받게 된다. 레스터시티(Leicester City)는 발화, 언어, 의사소통 교육에 대한 접근을 개선하여 지역 전체의 모든 빈곤층 가정에 동일한서비스를 제공한다. 울버햄프턴(Wolverhampton)시는 ‘전국문해력재단(National Literacy Trust)’과 협력하여 학령 전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