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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 악플에 상처받는 인터넷 강국



익명을 방패삼아 인터넷 너머로 내리꽂는 비수. ‘악플’은 비단 연예인 같은 유명인에게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다. 이제 악플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물론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를 조롱거리로 만들거나 인격을 모독하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매일매일 다음날 아침이면 내 모습이 달라져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했어요. 그리고 매일매일 실망했죠. 고등학교 때 저를 찍은 비디오를 보게 됐어요. 제목은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였죠.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남겼어요. 그 중에는 ‘제발 총으로 머리를 쏴서 자살해라’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위의 글은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라는 별명을 가진 리지 벨라스케스의 연설이다. 리지는 발육에 이상이 생기는 선천성 희귀병인 마르팡 증후군 환자로 157cm의 키에 몸무게는 20kg, 한쪽 눈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리지는 “다른 사람들이 던지는 부정적인 말이 나를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들이 나를 정의한다”며 그녀를 향한 세상의 손가락질과 부정적인 말을 원동력으로 삼아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며 활동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악플을 포함한 사이버폭력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에게 ‘자식 목숨 팔아 잘 산다’고 한 네티즌이 벌금형에 처해졌고, 성폭행을 당한 미성년자를 모욕한 13명이 입건됐다. 심지어 SNS에서 악플 문제로 벌인 다툼이 실제 폭행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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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서 특정 대상을 지목, 비방하거나 욕설을 해 사이버 모욕죄가 인정될 경우 형법 제311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문제는 악플을 남기는 ‘악플러’들이 이것이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재미삼아, 주목받고 싶어서, 심심풀이로 악플을 남긴다. 전문가들은 악플을 남기는 유형을 크게 다음의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패배자 형

만성적인 욕구좌절과 열등감, 분노에 휩싸인 유형으로 살아오면서 긍정적인 성취를 경험하거나 깊이 있는 인간관계가 없다. 악플을 달면서 내면에 쌓인 자신과 세상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고, 악플을 통해 상대방이 화난 모습을 보며 위안을 얻는다.

 

자아혼란형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자신의 가치를 지나치게 결부시켜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이나 물건만이 최고여야 하고 그럴수록 자신의 가치도 올라간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자는 자신을 위협하는 적이라고 간주하고 비방한다.

 

독선가형

자신의 생각과 가치만 옳다고 생각한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경멸하고 헐뜯으며 그런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공존의 대상이 아닌 타도의 대상으로 생각한다. 지역이나 특정 정당을 연관시키기도 하며 반대의견을 경청하는 능력이 없다.

 

꼭 3가지 유형에 속하지 않더라도 익명성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도 악플러로 돌변하기도 한다. 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에 따르면 ‘인터넷에 악플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은 자신의 상태나 욕구를 알리고자 하는 과시욕과 사람들의 반응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 하는 관음증의 발현이며 이런 욕구가 좌절되면 익명성에서 오는 분노로 인해 더욱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악플에는 ‘무관심’이 답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타인을 자극하며 그들의 반응을 즐기기 때문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최고의 대응법이라는 것이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고, 힘껏 던진 부메랑은 반드시 돌아온다. 익명을 무기로 타인에게 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는 반드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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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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