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혁신 행정] 전라북도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 축제팀 김제지평선축제 성공의 숨은 공로자 ‘신형순 팀




a6c2cc938c9c9685c3cd7a173b1e8207_1529366183_5954.png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김제시 지평선축제를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숨은 공로자 신형순 팀장을 만나 14년째 축제업무를 보면서 겪었던 여러 우여곡절과 축제 성공 노하우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취재|양태석 기자

신형순 팀장은 첫 행사를 2억 5000만원의 예산으로 나무 한 그루 없는 벽골제 앞 논바닥에서 개최했다. 체험형 관광트렌드에 맞춰 공연중심이 아닌 체험중심으로 축제를 기획했다. 농민들이 평소에 해오던일을 체험형으로 바꿔 축제예산이 적게 들었다. 그러나 첫 축제 후 농민들은 우루과이라운드 체결로 가뜩이나 어려운 현실에 “니놈들은 딴따라 축제를 한다”며 미쳤다고 비판했다.

이런 반발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축제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까 고민하던 신 팀장은 허울뿐이던 시민의 날 행사를 없애고 이 예산을 지평선축제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주민들은 신 팀장과 뜻을 같이 해 농촌의 인심을 후하게 보여주며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이 때 신 팀장은 축제기간 중 잡상인이 절대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칼로 찌르겠다는 온갖 협박을 이겨냈더니 4회부터 김제는 난장판이 아닌 잘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김제라는 브랜드도 알려졌고,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었다. 신선하고 저렴하며 인심도 후하다는 좋은 소문이 퍼졌다.

전문가들 사이에도 지평선축제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농업을 기반으로 한 축제다 보니 타지자 체가 금방 따라 하기도 쉬웠다. 위기의식을 느낀 신팀장은 지평선축제를 어떻게 차별화할지 고민했다. 그러던 중 신 팀장은 김제문화원에서 시사, 군사를 뒤져 3가지 민속놀이(쌍용놀이, 입석줄다리기,만경들노래)를 발견한다. 특히 쌍용놀이는 1970년대 문화관광부 주관 전국민속예술제에서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신 팀장은 쌍용놀이를 재현하고자 이 놀이를 경험한 70대 어르신을 찾아 귀동냥을 하며 놀이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축제장 인근 마을번영회를 찾아 쌍용놀이를 하자고 제안했다. 신 팀장은 “쌍용놀이를 알고 계셨던 분이 현재는 고인이 되었는데, 만약 그때 발견하지 않았다면 이 놀이는 영원히 책 속에만 묻혔을 것”이라며 “쌍용놀이 보존회까지 생기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현재 축제장에 가면 대나무로 만든 어마어마한 큰 쌍용이 만들어져 지평선축제의 랜드마크가 됐다. 더불어 한옥체험, 숙박체험시설이 들어섰고, 2001년부터 문화관광부 관광지로 지정받았다. 김제에는 특별히 자랑할 게 없었는데, 이제 지평선은 김제시 곳곳의 상표가 되었다. 약국, 반점 등 100여가지 지평선 상호가 생겼다. 김제농특산물 공동브랜드도 ‘지평선’을 사용한다. 축제가 성공하면서 김제에 연쇄적인 경제파급효과가 생긴 것이다.




a6c2cc938c9c9685c3cd7a173b1e8207_1529366559_1253.png

신형순 팀장 

 


 

 신 팀장은 “지평선축제가 우리나라 대표 축제가 된 것은 국민들 속에 농민의 피가 흐르기 때문”이라며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데, 어른들은 농촌의 향수를 느끼고 자녀들에게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축제에 보여주기식 이벤트를 다 없앴다. 심지어 단체장의 축사와 귀빈의 환영사도 없다. 무엇보다 항상 노트를 가지고 메모하는 신 팀장이 전문가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적용해 실행에 옮겼다. 신 팀장은 업무를 그만두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상사가 “필요로 할 때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조언을 듣고 자리를 뜨지 않고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업무를 맡아해오고 있다.

신 팀장은 축제를 성공시킨 장본인이지만 주위를 돌아보고 공을 전체로 돌릴 줄 아는 겸손함이 묻어 있었다. 이제 신 팀장은 지평선축제 성공 노하우를 전국에 전하는 전도사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신 팀장은 “앞으로 욕심이 있다면 벽골제 주변 축제장이 좀 더 확장돼 우리나라에 있는 농업관련행사는 무조건 김제에서 해야 한다는 소문이 나게 하고 싶다”면서 “농기계박람회나 농업관련 국제포럼을 유치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 문화체육관광부 글로벌 축제로 지정되도록 국제교류에 더욱 힘쓰고 김제만의 색깔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제지평선축제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신형순 팀장(063-540-3838, shs424@korea.kr)에게 하시면 됩니다.

배너

발행인의 글


15년후 한국 집값 대폭락 전망된다

앞으로 15년 후 즉, 2039년을 정점으로 한국의 집값이 대폭락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향후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가구수 감소가 예상된다는 한국의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한성대 이용만 교수(부동산학과)가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제기됐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사장 정운찬, 원장 이인실)과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4월 2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인구구조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부동산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이용만 교수는 ‘한국의 초저출산·초고령화와 부동산시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가구수가 2039년 2,387만 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2040년부터 집값이 장기 하락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초 저출산에 의한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1~2인 가구의 증가에 의해 가구수는 2039년까지 증가 추세”라며 “가구수가 정점에 도달하는 2040년경에 총 주택수요량도 정점에 도달하기 때문에 그 이후 주택가격의 하락 추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집을 줄이거나 가격이 저렴한 집으로 이주한 후 그 차액을 수입원으로 하는 것을 주

영국, 15세 청소년부터 ‘영구히 금연’ 제도화

영국 하원이 현재 15세 이상 청소년부터 담배를 피울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금연법을 의결했다고 4.16일 영국의 가디언지를 비롯한 영,미의 주요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보수당 내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흡연을 막기 위한 획기적인 흡연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가 발표한 금연법안의 핵심 내용은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나이15세)에게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금연 조치가 영국에 시행되는 것인데 정부 당국은 이것이 영국의 “첫 번째 금연 세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및 베이프 법안(Tobacco and Vapes Bill)”이 올해 6월 최종 의결되면 15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할 수 없다. 일단 시행되면 영국 사람들이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적 판매 연령을 매년 1년씩 높여 결국 전체 영국인의 흡연이 금지된다. 이 법안에는 값싼 일회용 베이프 판매를 금지하고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베이핑 단속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