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학회 주최 밀레니얼 스포주의

한국사회학회 주최
밀레니얼 스포주의


지난 7월25일 한국사회학회 주최, 아모레퍼시픽 후원으로 코엑스 별마당에서 밀레니엄 스포주의라는 주제로 공개 강의가 있었다. 
취재 양태석 기자

 

밀레니얼 세대는 가치관, 사회경험, 기술 수용성, 언어 능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전 X세대, 386세대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인구집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이 이전 세대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고 판단하기에 이들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온 서점가를 뒤덮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책이 그 증거다.

 

그러나 이 책들은 그들이 누구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왜 그런 생각을 집단적으로 공유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보다는 ‘독특하다’라는 다소 단순한 결론에 그치고 있다.
이제 그들의 독특함 속에는 무엇이 있는지, 왜 독특하게 되었는지, 시장은 이들에게 어떤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그리고 386과 X세대인 기성세대는 이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학술적 논의가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개최된 이번 강의는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조 교수는 “밀레니얼 스포주의는 그야말로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서 낱낱이 알려주는 것”이라며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사회 일반 및 대중의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이번 행사는 전형적인 학술 세미나가 아닌 대중 강연 및 토크쇼의 형태로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회학자만이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강연자가 참여했다. 

첫 번째 강의를 한 이준영 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1코노미 시대의 밀레니얼을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이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친밀감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싶어하는 고슴도치 딜레마에 빠져 있다”면서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미미미(MEMEME) 세대이며, 자기 주체성을 세워나가는 세대”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허지원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밀레니얼에 대한 오해: 자기애 그리고 완벽주의’라는 주제로 타임즈에 나온 자아도취에 빠진 밀레니얼 세대들에 평가한 기사를 언급하며 “밀레니얼들이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65세 이상에 비해 3배 이상 높으며 책임감과 소명의식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 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밀레니얼들의 완벽주의의 다차원적 개념을 실수에 대한 염려, 개인적 기준, 부모의 기대, 부모의 비판, 행위에 대한 의심, 조직화 로 구분해 설명했다.

 

‘밀레니얼, 현실적 몽상가’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한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밀레니얼들은 공무원을 꿈꾸는 즉 안정 추구 경향이 강하며 미래의 안정성을 위해 현재의 희생과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 청년들”이라며 “밀레니얼들은 현실적 몽상가로 실존적 취약성과 정치 사회적 취약성, 집단 내 불평등과 이질성, 사회 이동 기회와 삶의 조건 대한 간파 등을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밀레니얼은 꿈과 희망을 접고 현실적 대안으로 일하기를 선택한다”면서 “꿈이 있더라도 그 실현을 잠시 미루고 경제적 필요에 따라 취업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밀레니얼이 보는 밀레니얼’ 제목으로 강의한 고우림 서울대학교 인구학연구실 연구원은 “앞으로의 미래 사회는 정년이 연장되고 연공서열이 폐지되면서 더 성과베이스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현재 태어나는 아이들이 갖게 될 인구 압박의 크기는 현재의 두 배가 될 텐데, 밀레니얼가 새로운 인구를 누르는 인구 압박의 세대가 될지 허리가 될지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화두를 던졌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과거에는 쉽게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이제 그런 편한 만남이 갈수록 어려워졌다”면서 “2030세대는 외모와 키, 출신학교 같은 획일적 기준이 아니라 음악적 취향, 취미 등 좀 더 세세한 기존에 근거해 이성의 매력을 찾는다”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취향을 팔고 취향을 사기도 한다”면서 “신종 직업이 바로 인스타 셀럽이고 자신이 팔로잉하는 셀러 말을 더 믿고 더 친근한 신뢰가 생겨 로열티를 준다”고 설명했다. 송 부사장은 “첫 번째 사촌은 친밀

 

하지만 폐쇄적이고 지역적인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글로벌한 친구와 인맥의 확장이 중요하며, 가벼워지고 비즈니스의 성격이 짙어진 만큼 결국 꾸준한 자가 성취하게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