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고랭지김장축제에서 김장 비용 줄이고 빠르게 끝낸다

건강한 재료와 편리성으로 방문객 해마다 증가

평창 고랭지밭에서 나는 배추와 무, 각종 식재료를 버무려 만드는 김치로 올해 김장 걱정은 덜어도 되겠다. 비용은 지난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의 절반에, 1시간이면 끝난다고 하니 맛있는 김장 김치를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끝내고 싶다면 올 평창고랭지김장축제 기간을 노려봐도 좋겠다. 

 

 

평창군에 따르면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 간 2022년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평균 해발 700m의 평창은 풍부한 가을 일조량, 적당한 기온, 가을 장마에 끄떡 없는 배추 재배 적지다. 병충해가 적고 낮은 기온에서 자라 배추 크기가 타 지역에서 재배되는 배추에 비해 작지만, 단단하고 고소하며 영양분도 풍부하다고. 

 

2016년 축제 첫 해 5일 간 2만 8,000여 명이 다녀간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이후 해마다 방문객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평창 배추로 담근 김치는 늦은 봄까지 식감이 아삭하고 맛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평창군은 분석하고 있다. 

 

김장축제에서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평창에서 평창군민이 키운 농산물만 사용하고 있다. 절임 배추는 전량 평창 농가에서 키운 배추를 직접 절여서 납품한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 10월부터 배추 재배 현황을 밭에서 확인해 품질이 떨어지는 배추가 사용되는 경우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절임 상태도 매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추 절임용 소금은 천일염만 사용해 김치에서 쓴맛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축제위원회에서 밝혔다. 

 

고추가루 전량 평창에서 키우고 말린 고추를 사들여 사용한다. 지역 주민이 고추 하나하나 꼭지를 따서 말리고 건조상태가 나쁜 불량 고추는 모두 제거한 뒤 고춧가루로 빻아 사용하고 있다. 

 

김장축제가 펼쳐지는 평창군 진부면은 타 지역보다 겨울이 유난히 추워 소금은 적게 사용하되 양념에 갓을 넣어 칼칼한 맛을 더하고 국물을 넉넉하게 만드는 게 특징이다. 

 

김장축제에 사용하는 양념은 무, 고추가루, 마늘, 생강, 새우젓, 멸치액젓, 쪽파, 대파, 갓, 찹쌀풀 등이 주재료다. 

 

 

2013년 유네스코가 김장을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김장을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로 여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네스코가 김치 담그는 행위 자체보다 김치를 준비하고 담그며 나누는 문화에 주목한 것이다. 

 

김장은 단순히 밥반찬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다. 이웃과  품앗이가 필수이기 때문. 김장을 함께 만드는 과정에서 공동체성을 확인하고, 담근 김장은 이웃과 나눈다. 

 

김장 축제 역시 한곳에 모여 여러 사람이 동시에 김장을 담그는 문화 재현의 장이다. 현대 한국인의 거주 문화가 공동 주택 중심으로 돌아가 가족 모두가 모여 김장 담그기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김장축제에서만큼은 가능하다. 수백 명이 한꺼번에 김장을 담그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김장문화가 자연스럽게 재현되는 것이다. 

 

 

담근 김장은 축제장에서 바로 택배로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다. 멀리 사는 가족이나 친구, 친지들과 김장을 나누며 유네스코가 말하는 '나눔 문화'가 재현된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저렴한 비용과 간편하다는 점이다. 2021년 기준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32만 원이었다. 김장축제에선 산지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중간 유통 마진이 들지 않아 4인 가족 김장 비용의 절반이면 충분하다는 게 축제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김장을 담가본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수 있다. 축제장에 김장 경력 수십년의 베테랑들이 언제든 도울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 올해는 배추김치는 물론 알타리무 김치도 준비한다고 하니 김장 걱정은 날려보내도 되겠다.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김장 담그는 데 드는 시간은 1시간도 안 걸린다. 김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현장에서 공연과 떡메치기와 같은 전통놀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김장철의 별미 수육도 맛보고, 평창 특산물을 이용한 간식거리도 준비한다고 하니 겨울의 시작, 김장을 담그려는 도시인이라면 고랭지 밭에서 나는 평창 농특산물로 비용은 줄이고 1시간이면 끝낼 수 있는 평창고랭지김장축제에서 김장을 해보면 어떨까. 

 

김장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 숲길과 선재길도 밟아보고 용평스키장도 들러보자. 김장으로 인해 쌓인 피로를 풀고 평창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들지도 모르겠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 올해 절임배추 160톤과 알타리무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주말에 인파가 몰려 혼잡할 수 있으니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고 방문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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