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보건복지 종사자들이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희망e빛’은 스마트폰이나 PC를 활용해 현장에서 주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시스템으로,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정부 3.0체험마당에서 우수시책사례로 소개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취재|황진아 기자
기존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낮은 인구밀도와 부족한 자원을 극복하는 해결책이라고 판단한 강원도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4년 말까지 화천군에서 보건복지 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화천 희망e빛 시스템’을 시범운영했다. 약 1년 간 운영한 결과 온라인상에서 쉽게 담당자를 찾아 실시간 의뢰하며 소통한 덕분에 사례관리 발굴 실적은 약 5배, 서비스 연계실적은 2배가 늘었고 자살 사망자도 대폭 감소했는데, 이는 희망e빛 시스템은이 강원도 전 시군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희망e빛은 보건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가 발견되면 스마트폰으로 업무 담당자에게 서비스를 요청하고 업무 담당자는 현장 방문 및 서비스 지원내용을 다시 문자로 요청자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방문 보건 간호사가 노인가구를 방문해 건강상태를 살펴보는 도중 노인이 집수리와 방문목욕 등의 서비스를 요청하면 간호사가 희망e빛 시스템에 접속해 간단하게 서비스 담당자를 검색해 필요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종전까지는 복지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해도 담당자나 담당기관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서비스를 신청하더라도 기관 간에 공문을 주고받아야 하는 등 처리과정과 단계가 복잡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희망e빛 시스템을 통해 쉽고 빠르게 소통하고 처리 결과까지 문자로 통보받을 수 있게 됐다. 강원도는 지난 5월 원주, 동해, 태백, 홍천 등 10개 시군에 희망e빛 시스템을 구축했고 오는 10월까지 나머지 8개 시군에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희망e빛 시스템을 활성화해 저소득층 및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실시간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지연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희망e빛 시스템을 활용해 각별한 배려와 보살핌이 필요한 분들에게 경제적·물질적 지원만이 아닌 외로움, 상처, 빈곤을 단단히 채워줄 수 있도록 촘촘한 안전망시스템을 갖춰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강원도 복지정책과(033-249-2406)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