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지난 5월 29일 룩셈부르크와 양국 간 재생 수소 연결로를 개발하기로 하는 협력각서에 서명했다. 두아르치 코르데이루 포르투갈 에너지 장관은 5월 29일 리스본을 방문한 클로드 투르메스 룩셈부르크 에너지 장관과 함께 협력각서에 서명했다. 포르투갈은 재생 수소 생산으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 수소 수출국으로 발돋움해 포르투갈 경제 구조를 재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포르투갈이 재생 수소 생산에 그치지 않고 재생 수소 수출로 포르투갈 경제 구조를 한 단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협력각서는 재생에너지 자원을 적정 비용으로 탐색 개발하고 재생에너지인 수소를 베네룩스 지역에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로를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르투갈은 항구도시 시네스에 재생 수소를 생산하는 대규모 전해조를 건설한다. 해안선을 따라 설치되는 재생 수소 연결로는 포르투갈 시네스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연결한다. ‘H2Sines.RDAM’이라 불리는 수소 연결로 구축 사업은 시네스에서 녹색 수소를 생산해 이를 액체 수소로 바꾼 후 전용 액체 수소 수송선을 통해 로테르담까지 수출하는 것인데,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버스정류장에 휴대폰으로 보스턴 시립도서관이 제공하는 각종 디지털 자료를 무료로 보는 디지털 폽업(Digital Pop-up) 도서관이 등장했다. 보스턴공공도서관이 매사추세츠만교통공사(MBTA)와 제휴해 추진하는 시범 프로그램인 ‘Browse, Borrow, Board’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QR 코드를 스캔만 하면 오디오북, 전자책, 디지털 신문, 잡지를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카드가 없어도 되고 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시정부는 이 프로그램이 버스를 탑승하는 시민에게 책을 널리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우 보스턴 시장은 “우리 시의 공공 교통 탑승자를 위한 투자는 3개 주요 버스 노선의 요금 무료화에서 버스 노선망 확대 등 매우 다양하다”며 “이 시범 프로그램은 공공 교통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시민들이 보스턴 시립도서관의 자료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려는 것으로 시립도서관과 MBTA의 협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서관 측은 베스트셀러 선집, 어린이와 10대를 위한 책을 포함 시집, 단편소설, 간단한 오디오북 등 버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신문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지난 3월 기준 1년 전 대비 7.7%로 2월 8.8%에서 1.1% 포인트 더 하락했다. OECD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0.7%로 정점을 찍었다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OECD 발표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 중 34개 회원국 물가가 떨어졌는데 특히 일본, 룩셈부르크, 스페인, 스위스 등이 4% 이내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고 헝가리, 터키가 20%대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물가 하락은 에너지가 상승률이 2월 11.9%에서 3월 1.3%로 떨어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38개 회원국 중 36개 회원국에서 에너지가 상승률이 하락했다. 식품가격 상승률은 14.0%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물가상승률은 7.2%로 변동이 없었다. 국가별로 주요 7개국(G7)의 물가상승률이 에너지가 하락에 힘입어 2월 6.4%에서 3월 5.4%로 떨어졌다. 유로지역 물가는 2월 8.5%에서 3월 6.9%로 하락했으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약간 상승했다. 유로스타트의 잠정추계로 4월 물가상승률이 7.0%로 3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의 물가상승률
시 당국은 도이치오덴가(Deutschordenstrasse)에 1950년대에 지어지고 지역난방시스템 배관에 연결돼 있지 않은 2개의 공공빌딩에 시추 장비를 설치한 후 시추공 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지열 이용 시범사업으로 277개 아파트 가구를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지열 에너지를 이용해 난방과 온수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주거지역에 18개 시추공을 지하 150m까지 뚫어 지열을 찾아 지상으로 추출하고 열 펌프로 열수를 끌어올려 주거 난방에 사용하는 데 개별 가구에는 일반 보일러 크기의 열 교환기가 설치된다. 열펌프 가동을 위한 동력은 태양광발전을 이용한다. 시 관계자는 2024년 사업이 완료돼 지열을 이용하면 기존의 난방용 에너지 수요량이 75% 감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열 이용을 위한 시추사업은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42억 유로(5조 9,842억 원)를 투자할 계획인 빈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 중 하나이다. 빈시는 산하에 수많은 지역난방회사, 발전소, 시영주택들을 두고 있어 다른 도시들보다 탄소중립 실현이 더 어렵다. 수많은 공공기관과 공영주택들의 가스 사용을 친환경 에너지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20
챗GPT는 질문에 대답하고 민원인과 서신을 주고받거나 단순한 반복 업무의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교통량 관리, 시민과의 통화 기록, 민원 응대, 관광, 교육 행정 분야에서 챗GPT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객관성이 많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사람이 개입해야 한다. 어떤 사람에게 운전 면허를 부여할지를 판단하는 데는 사용할 수 없다. 면허신청자의 속도위반 사례, 과거 면허 취소 이력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챗GPT를 행정에 활용하려면 데이터의 투명성이 보장되고 편견이 제거돼야 한다. AI가 왜곡된 데이터를 사용하면 왜곡된 결과가 나온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은 표절과 기만 우려로 챗GPT 등 AI 툴의 사용을 금지했다.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퀸즐랜드·태즈메이니아주는 주립 학교에서의 챗GPT 접속을 금지했다. 평가를 하거나 숙제를 하는데 챗GPT가 악용돼 속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 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는 4월부터 챗GPT의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시의 업무협력 툴인 로고챗(LoGo Chat)에 연결, 행정 업무에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 시청 공무원 누구나 문장 요약, 맞춤법 교정, 나아가 아이디
쓰레기 수거와 동시에 차량이 움직일 때마다 자동차 앞 유리에 설치한 AI 카메라가 도로의 노면 상태를 확인한다. 헬싱보리의 청소차량들은 1년 반 전부터 AI 카메라로 도로 상태를 점검하고 고장 난 교통신호등을 찾아내 정비했다. 이외에 거리 청소가 잘돼 있는지를 확인하고 노면에 물이 있는지 얼음으로 결빙됐는지를 점검한다. 모두가 다 AI 기술을 활용해 가능해진 일이다. AI 기술 덕에 도로 상태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로 지도를 제작하는 데 전에는 1년이 걸렸으나 지금은 2주면 된다. 청소차량이 몇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니까 차량 운행 횟수를 줄여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도로 지도 제작 비용이 80%나 절감됐다고 한다. 도로 상태 확인은 도시환경에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인 Univrses사의 3DAI City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한다. 헬싱보리 청소차량에 장착된 AI 카메라에는 Univrses가 제공하는 컴퓨터영상 소프트웨어가 설치됐다. 차량 운행시 도로 상태, 교통흐름, 도로공사, 보행자 밀집도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가 시에 제공된다. 청소차량들은 2주에 한 번씩 시의 전 도로를 돌면서 최신 정보를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웹기반 대시보드를
사라고사시는 2008년 세계박람회장이 열렸던 엑스포 부지 내 7,500㎡(축구장 1개 넓이 7,100㎡)의 땅에 수직이착륙장 건설 허가를 승인하고 10년 동안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이 사업은 시와 민간업체 엑스포드로니카(Expodronica)가 공동 추진한다. 사라고사 수직이착륙장 건설은 유럽위원회가 지원하는 도심항공운송사업 U-ELCOME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모바일 등록, 신원확인, 사용자출입관리 가상 울타리, 비행 준비, 비행 인가,추적, 전통적 항공트래픽관리시스템과의 통합이 실현된다. U-ELCOME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에 있는 15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수직이착륙장 완공 후 가장 먼저 행해질 서비스 중 하나가 의약품 운송이다. 사라고사 이착륙장 건설과 운영을 통해 도심에서의 전기구동 이착륙과 의약품의 드론 배달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에 위치한 수직이착륙장은 군중집합 장소에서의 안전, 제한된 공공구역에서의 긴급서비스지원을 위해 기동성 있게 드론 같은 비행 물체를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한다. 사라고사 시의회 서비스협력업체인 LabelFuse가 설계한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소프트웨어가 FF2020의 콘소시엄파트너 Vers
베를린시 의회의 위탁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몰타스 베를린(Malteser Berlin)의 여성 대변인 샬럿 라이박은 2021년 8월 베를린시 2개 구에서 시작한 독거노인 방문서비스 시범 사업이 시의 나머지 5개구까지 확대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기간 중 몰타스는 샬로텐부르크, 호헨쇼크하우젠 두 지역에서 노인 350명의 집을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고독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크게 증가했다. 노인들은 고독에 빠질 위험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다. 방문서비스는 70세 이상 노인이 거주하는 곳을 방문해 건강 문제를 조언하고 집 주변 가까운 곳에서 할 수 있는 여가 활동과 친교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 노인들이 집 안에만 머물지 않고 건전한 활동을 통해 활기찬 노후를 보내도록 돕기 위해 시작했다. 방문 전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 직원이 노인에게 연락하거나 편지를 보내 시간 약속을 한다. 노인 방문서비스는 몰타스와 의회 고등교육 및 연구·건강·장기요양·성평등 위원회가 협력해 수행한다. 시의원 울리크 고테는 “노인들에게 제공한 정보와 안내가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에 따라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 노년층이 활
증강현실(AR) 기술의 활용이 도시행정에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 활성화, 시민의 시정 참여 확대, 대중교통 접근성 제고를 위해 국내외 도시들이 속속 증강현실 기술 활용에 나서고 있다. 증강현실(AR)은 현실의 이미지와 배경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더해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AR을 관광 프로그램에 접목해 위치기반 도시 정보 시각화, 길 안내, 쇼핑을 지원하고 엔터테인먼트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AR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아일랜드 더블린 ‘부둣가로 가는 문(Doors into Docklands)’은 더블린에서 AR을 이용한 앱 기반 탐방로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만들었다. 이 앱을 이용해 항만구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 곳곳을 실감나게 찾아볼 수 있다. 관광객은 스마트폰 하나로 여러 가지 스마트 경험과 편의를 즐길 수 있고, AR 게임을 해 유명 관광지 입장권 같은 경품까지 받을 수 있다. ‘부둣가로 가는 문’은 더블린 시의회와 아일랜드 관광개발공사(Failte Ireland)가 함께 예산을 지원하고 기술기업 필엑스(Peel X)가 개발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GPS기반 도보 길을 따라 안내를 받는다. 관광객은
OECD는 올해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2.2%)보다 0.4%포인트 오른 2.6%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2.9%로 1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올려 전망했다. 이 같은 회복세는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의 침체를 제외하고 과거에 있었던 세계적인 금융 위기 후 2년 동안의 성장 회복세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중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나라의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코로나19 규제를 푼 중국은 올해 성장률이 5.3%로 지난 해 3.0%를 크게 웃돌고 일본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1.4%, 내년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1.8%)보다 0.2%포인트 낮은 1.6%로 제시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6월 2.5%에서 9월 2.2%, 11월 1.8%, 이번에 1.6%로 계속 낮아졌다. OECD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0.4%포인트 높은 2.3%로 예상하고 인플레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3.6%, 내년 2.4%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