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경찰청이 발표한 올해 스토킹 신고 건수는 1만 8,973건이며, 피의자 검거 건수도 전년 대비 20.5% 늘어난 7,546명이다. 또 신당역 살인사건 이후 피해자 보호조치가 강화됐다. 하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성동구가 9월 7일 성동경찰서와 협약해 스토킹과 가정폭력 등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 접근금지 경고·설득 안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성동구에 따르면 범죄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경고와 설득이 담긴 음성 메시지를 송출해 접근하지 않도록 유도해 2차 가해를 막는다는 취지다. 성동경찰서는 스토킹이나 가정폭력 범죄 피해자에게 해당 사업을 안내한다. 피해자 신청을 받아 해당 음성 메시지가 통신사를 통해 송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성동구는 이 서비스 이용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고 관계 기관과 연계해 상담 지원도 한다. 이를 위해 구는 앞서 2022년 9월 성동경찰서, 한양대병원 등과 '범죄 피해자 의료비 간소화 지원' 사업을 실시해 간편하게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상호협력했다. 성동구는 또 최근들어 서울과 경기 등지에서 발생한 무차
서울시는 9월 18일~9월 27일 열흘 간 북촌, 서촌, 은평한옥마을 일대에서 ‘2023 서울한옥위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한옥위크’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서울한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 체험, 공연 및 투어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평소 방문할 기회 없었던 한옥 내부 둘러볼 수 있는 ‘오픈하우스 한옥’ 먼저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온 데 비해 평소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한옥을 개방, 시민이 한옥 내부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오픈하우스 한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픈하우스 한옥’은 9월 24일11시~16시 북촌과 은평한옥마을에서 열리며 개방되는 한옥정보는 서울한옥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픈하우스 한옥’에는 서울우수한옥을 포함하여 북촌 ▴휘겸재 ▴양유당 ▴청원산방 ▴아름지기 안국동 한옥 ▴미온가 바이 버틀러리, 은평한옥마을의 ▴서희재 ▴비자인 ▴정다운 집 ▴한문화체험관 총 9곳이 참여한다. 일러스트 등 작품 전시, 토크 콘서트, 조향 클래스 등 한옥 관련 체험‧공연 다채 한옥과 관련된 전시․체험․공연도 다양하게 열린다. 일러스트 작가 긴숨, 재단법인 아름지기, 국립수목원과 함께 옛것의 가치를 조명하고 한옥
공주시가 '2023 대백제전' 앞두고 축제 홍보와 분위기 조성 위해 백제복을 입고 근무에 나선다. 공주시에 따르면 시청 종합민원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9월 11일부터 시작해 축제가 끝나는 10월 9일까지 백제 전통복을 입고 근무한다. 종합민원실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2023 대백제전 개최를 적극 알리고,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해 대백제전에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축제 안내 보이스봇인 '축제봇'이 축제를 안내한다. 공주시 콜센터로 대백제전 관련 문의가 접수되면 축제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학습한 축제봇이 음성으로 답변한다. 축제봇은 9월 18일부터 축제가 폐막할 때까지 24시간 운영된다. 축제봇이 안내를 못하는 경우는 상담사가 안내한다. 공주시는 대백제전 기간에 집중되는 축제 관련 문의에 축제봇을 활용함으로써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응답 대기 시간을 줄여 민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전라남도가 ‘전남형 만원 주택 사업’ 카드를 꺼냈다. 7월 말 기준 전남 총인구수는 181만여 명. 이 가운데 만 18~39세 청년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진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지난 5년간 전남의 청년 인구가 6만 7,314명이 감소했다. 이는 고흥군 전체 인구와 맞먹는 수치다. 전라남도는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의 하나로 청년 인구의 유출을 꼽는다. 그래서 이를 막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남형 만원 주택 사업과 관리조직 운영 등 청년 맞춤형 주거 복지 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사업에 드는 2,893억 원은 도비 및 광역소멸기금으로 활용된다. 전남형 만원 주택은 두 가지 타입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면적 84㎡ 이하, 청년을 위한 전용면적 60㎡ 이하의 신축 주택이다.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만 내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전라남도는 일부 시·군에서 추진하는 만원 아파트 전용 면적이 협소해 신혼부부가 자녀 양육하는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대폭 개선했으며, 청년층과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평면 유형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회 초년생인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재정자립도 회복을 목적으로 민선 8기를 이끄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속해서 필요성을 강조해 온 과밀억제권역 중과세 규제 완화가 포함된 지방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수원을 지역구로 둔 김영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이 9월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과밀억제권역 안 취득 등 중과'에 관한 지방세법 개정안을 회부했다. 개정안에는 과밀억제 권역 내 기업이 신축 및 증축하는 경우 기존 건축물과 공장의 연면적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지방세법 제11조, 제12조의 세율에 중과 기준세율 2%의 2배를 합한 세율을 적용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과밀억제권역 내에 있던 기존의 기업이 권역 내에서 신규로 투자해 확장하더라도, 전체가 아닌 확장 부분에 대해서만 증가한 취·등록세를 내면 된다. 그동안 과믹억제권역 안에서 성장한 기업들의 조세 부담이 완화돼 신규 투자 및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수원시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수원시를 포함 수도권 14개 시·군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과밀억제권역에 법인을 두면 부동산 취득 중과세 등으로 인해 다른 권역에 견줘
경기도 여주에 이차전지 신소재 기업 (주)그리너지가 방위산업용 K-배터리 신소재 생산라인 구축 첫 삽을 떴다. 앞서 경기도와 (주)그리너지는 올해 2월 투자협약했고, 이를 7개월 만에 이행한 것으로, 2024년 12월까지 구축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주)그리너지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이 생산하는 전기차와 이차전지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2017년 2월에 설립한 외국인 투자 스타트업이다. 미 실리콘밸리 등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300억 원을 유치했고, 추가로 400억 원 투자 유치도 협의하는 중이다. 이들은 기존의 이차전지에서 음극으로 사용되던 흑연을 대체하는 신소재, 리튬티탄산화물(LTO)을 개발했다. LTO 이차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견줘 안전성이 우수하며, 효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주)그리너지는 여주시 점동면 장안리 2만 6,870㎡ 면적에 8,400㎡ 규모의 방위산업용 이차전지 신소재 생산라인을 2024년 12월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1,000억 원이 투입되며, 192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와 여주시는 이차전지 신소재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지속해서 유치해 중첩
정읍시보건소가 건강한 돌봄 놀이터를 한주에 1회씩 12월까지 운영한다. 건강한 돌봄 놀이터는 영양과 식생활 체험교육,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비만도 측정 및 건강 습관 평가까지 이뤄지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으로, 한솔초등학교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1~2학년이 대상이다. 운영은 영양사와 운동 처방사 등 보건소 전문인력이 학교를 찾아 참여형 교육 형태로 진행되며, 영양 교육과 신체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시작 전 학생 개개인의 체성분을 분석해 사전 및 사후 비만도를 측정하고, 건강 습관 형태 평가를 진행한다. 손희경 정읍시보건소장은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이 형성돼야 한다"라며 "건강한 돌봄 놀이터에서 아동이 영양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특별시 무주군에서 펼쳐진 제27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무주반딧불축제 제전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일인 9월 2일부터 폐막일인 10일까지 무주 반딧불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4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동안 하루 평균 4만 5,000여 명이 다녀간 셈이다. 9월 10일 무주군에 따르면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거행된 폐막식에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이해양 무주군의회 의장, 유송열 (사)반딧불축제 제전위원회 위원장 및 내빈들과 관광객, 지역 주민 5,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9일간 무주를 찾아주신 방문객 여러분과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참여해 주신 군민 여러분 덕분에 올해 축제도 잘 마무리했다”라며 “대한민국 대표 환경축제로서 책임과 사명감으로 도전했던 일회용품, 바가지요금, 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를 완성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무주반딧불축제 발전과 무주 관광 활성화의 토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군수는 “2024년 자연특별시 무주 방문의 해를 선포한다”라며 “마음과 역량을 모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무주를 알리고, 방문객들을 무주로 불러 모으자
파리가 걷기 좋은 보행 친화적 도시가 된 데는 2014년부터 시정을 이끌어온 안 이달고 시장의 강한 추진력 때문이다. 안 이달고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의욕적으로 거리를 재조정해 보행자와 자전거 탄 사람이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달고 시장의 보행친화적 정책은 오염도가 높은 도시로 악명 높은 파리의 이미지 개선, 기후변화와 시민 건강을 위해서였다. 자동차 통행금지 구역을 확대하고 역사 깊은 교차로를 재디자인했으며, 주요 간선로를 폐쇄해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대표적인 예가 길이 3.3km의 차 없는 거리로 바뀐 센 강변이다. 도로가 사라진 대신 선상 식당이 강변에 뜨고 페인트로 게임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놀기 좋도록 했다. 여름에는 길 따라 노점 카페들이 들어선다. 오늘날 파리는 유럽 도시 중 걸어서 출퇴근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도시다. ‘보행자를 위한 파리’를 표방해온 이달고 시장이 재선된 것은 그의 신념이 시민들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달고 시장은 시장 재선 공약으로 15분 도시를 제안했다. 모든 파리 시민이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15분 이내에 주요 시설이나 목적지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5분 도시 예찬자들은 시민 건강에 더 좋고
<메밀꽃 필무렵> 작가 이효석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평창 효석문화제'가 9월 8일 오늘부터 17일까지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메밀꽃밭을 주제로 소설 표현에 나오는 것처럼 15만 평 메밀꽃이 숨 막힐 듯 피어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효석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해마다 20만 명 넘는 관람객이 평창을 찾아 메밀꽃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이효석 작가와 관련된 콘텐츠를 경험해왔다. 올해 축제 장은 '이효석 마당', '자연마당', '장터마당' 3개 마당과 효석달빛언덕존 등 6개존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선 보였다. 또 이번 축제에는 이효석 유품 특별전도 열려 그 의미를 더하고 문학상 시상식을 통해 축제의 품격을 더할 예정이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쳤다면 향긋한 메밀향으로 치유해도 좋겠다. 또 곳곳에 버스킹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음악과 함께 시골의 정서를 감상해볼 수도 있겠다. 출출하면 봉평 전통시장에 들러 메밀 전병, 막국수처럼 메밀을 주재료로 한 맛깔난 음식으로 평창의 맛을 느껴봐도 좋겠다. 2023년 효석 문화제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행사 기간 내내 : 메밀꽃 소원등 띄우기(흥정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