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주택시장이 매우 심각하다. 2019년 7월 현재, 강원도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7,474호인데 작년 말보다 1.5배 가파르게 증가하였다. 이는 전체 시·도 중 네 번째인데 앞으로도 미분양 물량은 계속 쏟아질전망이다. 유례없이 6개 시·군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는데 지역의 인구, 주택보급률을 감안하면 가히 기형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시기 전국 미분양 주택은약 6만 5,000 가구인데, 지방 소재 물량이 4만 3,000 가구로 68%나 차지하고 있다. 주택 미분양은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전세가 하락을 초래하여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역전세난, 지역 건설경기의 장기 침체, 주택 관련 일자리 상실 등이 연이어 일어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어려운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날리게 되는 것이다. 지금 창원, 거제 등 경남의 도시들은 전통적인 주력산업의 쇠퇴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엄청난 주택 미분양까지 더해져 고난이 더 깊어지고 있는 것이 전형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주택정책은 주로 정부가 주도하여 만들고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시장 상황, 중장기 수급관리, 취약계층지원 등
조국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 조국 임명 강행은 정상인의 입장에서는 놀랍지만 오만한 진보 꼰대 입장에서는 예견된 일이다. 문재인대통령 역시 조국만큼이나 선악의 이분법에 사로잡힌 고집불통의 꼴통 진보임이 분명해졌다. 사람인지라 잘못할 수 있고 그래서 잘못하면 인정할 줄 아는 최소한의 겸손함마저 없는 독선과 독주의 리더십이다. 우병우를 지키고 최순실을 감싸던 박근혜 대통령의 고집과 불통이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조국 임명 강행은 협치와 포용 대신 독선과 아집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선전포고다. 국민 여론을 따르기보다는 국민 여론을 거슬러서라도 그만의 목표를 이루겠다는 오만함이다. 시대착오적인 죽창가와애국의 결기만으로 국민을 적으로 대하는 비뚤어진 고집이자 오기일 뿐이다. 스스로 기름을 안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격이다. 진보 진영의 민낯 드러낸 조국 사태 조국 사태는 한국 정치에 적잖은 정치적 후폭풍을 가져왔다. 가장 결정적 영향은 진보 진영의 민낯이 대중에게 드러났다는 점이다. 공정과 정의와 진실을 줄곧 주장했던 진보 진영의 담론이 조국 사태를 통해특권과 반칙과 거짓의 얼굴이었음이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로써 1987년 민주화 이후 진보 진영이
갈 곳 없는 쓰레기에몸살을 겪고 있다. 우리 서구의 최대 현안이자 수도권 전체의 현안도 쓰레기다. 서구 슬로건으로 ‘클린 서구’를 내세운 이유도 그러하다.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깨끗하고 안전한생태도시’가 필수 요소라고 생각했다.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거치며 30여 년 넘게 쌓아온 노하우는 그 해법 마련의 기틀이 됐다. 특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을 맡은 3년간은 쓰레기를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건지, 쓰레기 재활용률을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있는지, 정부와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인지 그 해답을 찾고자 백방 노력했다. 서구청장이 되면서그간 했던 고민이 하루빨리 현실화되어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쓰레기가 더 이상 골칫거리가 아닌 충분히 활용 가능한 귀한 자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 해답을 풀어내본다. 우선 ‘지금이 바로 쓰레기 재활용 정책을 재수립해야 할 적기’임을 인식해야 한다. 수도권매립지로 들어가는 쓰레기도, 소각되는 쓰레기도 그 물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이러니한 건 우리가 배출하는 전체쓰레기양이 늘어나진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인구는 줄고 있지 않나? 내 생각엔 발전 없이 답
김홍신 작가 지방자치제 실시로 놀랍게 발전한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권력구조는 제왕적대통령제여서 지방자치가 제대로운영되지 않고 있다. 그로인해 지역이 골고루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그동안 중앙집권적 정책덕분에 지역 곳곳에 사회간접자본이 투자돼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많은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지방자치제를 실시한 후대한민국은 더 좋아졌다. 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더 느낄 수 있는데, 과거 우리는 일본에 가면 어느 지역이든 깨끗하게 정비가 잘돼 있어 많이 부러워했다. 이제대한민국도 일본처럼 전체 지역이 깨끗하게 청소가 잘돼 있다. 지방자치제 실시로 자기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가능해져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려면 지자체가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실례로 경기도 양주시에 장흥 유원지는 과거 관광객이 별로 없었지만 2014년 75억 원을 들여 이중섭, 박수근과 함께 국내 1세대 서양화가 장욱진 화백의 이름을 딴 장욱진 미술관이 지어지면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이 주변 관광지에서 물장구도 치고 말이다.이건 지방자치제를 실시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중앙집권체제였다면 예산부터 따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다른 데 투자할 곳이 많다며
발표하는 김경일 아주대학교교수 인공지능 vs 인간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패배하면서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특히나 씁쓸하고 우울하게 들렸을 겁니다. 그동안 인간은 기계에게 많이 져왔습니다.1997년 체스챔피언이 인공지능 딥블루에 참패하고, 2011년에는 왓슨이란인공지능이 퀴즈 프로그램에서 인간을누릅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 인지심리학자들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기능을 발견합니다. 쉬운 질문 하나 드릴게요. 네, 아니오로 대답해주세요.대한민국의 수도가 어딘지 아십니까? 두 번째 질문입니다. 과테말라에서 7번째로 큰 도시가 어딘지 아십니까? 지구상에서 모른다는 대답을 빨리 할 수 있는 것은 인간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어떻게 뇌를 1%도 건드리지 않고나에게 정보가 없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인간이 만약컴퓨터처럼 생각한다면 우리는 모른다는 대답을 죽을 때까지 단 한 번도 하지 못할 겁니다. 모른다는 판단을 1초안에 할 수 있다는 건 그다음 행동을 1초 안에 결정할 수있다는 뜻이죠. 인간은 호모사피엔스로 태어나서 7만 년동안 이 시스템을 발달시켜 왔습니다. 그 덕분에 인간은유한한 시간을 살면서 무한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가진 이 능력을
너무나 많은 보고서 유형…늘 어려운 보고서 쓰기 보고서 종류는 다양하다. 얼핏 따져 보아도 공문서, 정책검토보고서, 계획서, 상황 보고서, 요약정리자료, 회의참고자료, 업무보고, 기관간 협의자료, 대국민 설명자료,인사말씀자료 등등 여러 종류이다. 그럼에도 보고서 쓰기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그만큼 쓰기도쉽지 않다. 전편에서 보고서 잘 쓰기의 기본원칙으로 ‘소비자맞춤형,핵심을 명확히하기, 필히 대안과결론 제시, KISS원칙 견지, 쉽게 쓰기’ 등의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보고서 쓸 때 피해야 할10대 유형 그러나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접한 ‘피해야 하거나 잘못된 보고서’ 는 다음 10가지 유형들로 구분할 수 있었다.첫 번째, (혼수상태형) 보고서를 쓰는 자신을 포함해서 보고받는 상사나 협조자 누구도 선뜻 이해가안 가는 형태로, ‘두서가 없거나,앞뒤가 맞지 않거나, 너무 복잡하거나. 어려운’ 보고서는 피해야 한다.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하는지, 왜 하고자 하는지, 또한 보고서를 읽는 상사나 동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뭘 하라는 건지,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를 담아내지 못하는 보고서는 꽝(?)이다. 결국 보고서 쓰기의 가장 기본은 보고서의 핵심을
이상훈채널A 예능교양본부장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이 언제부터인가 예의가 사라지고 있다. 예의란인간의 근본도리로서 인간이 동물과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예의는 사회생활에서 서로 지켜야 할 기본적 상식이다. 그 상식이 무너진 대한민국에서 예의 없는 것들이 보편화되고 있다. 정치인이나 사회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이 국민에 대한 예의를잊은 지 오래이다 보니 그것을 보고배운 우리 젊은이들에게 예의를 바라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대통령의 미국방문 때 성추행으로 국가적인 망신을 당하게 한 장본인이 사필귀정이니 하면서 떠들고 있는데, 이것도 뉴스라고 전파를 낭비하면서 10분 이상 뉴스토크에 올리는 방송들의행태를 보면 우리나라가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어 돌아가는 나라라는 사실에 씁쓸함을 금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의 예의 없는 사람들은 일단얼굴이 두껍고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남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물론 자신이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는 것은 모든 사람의 공통된 심리일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소중해지기 위해서는 남도 소중하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상대를 존중해야 자신도 존중받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어서는
유근기전라남도 곡성군수 “오히려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군에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초록잎의 발랄함과 갈맷빛 사철나무의 들뜨지 않는 엄정함에 감탄할 수 있다면 우리 곡성에 올 자격이 충분하다. 유리창에 낀성에를 지워가며 그리웠던 사람들을 그려본 사람이라면 곡성에 와야 한다.” 곡성이 소란스럽다. 나홍진 감독의 범죄스릴러 영화 ‘곡성(哭聲)’때문이다. 영화 곡성 (哭聲)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미스터리하게 엮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지역의 이름과 영화 이름의 소리가 같은 것이 우연인지 의도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일부 주민들의 ‘설마’ 하는 우려에 우리 군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사측에 우리 군의 입장과 요구 사항을 전달하였다. 그 결과 영화 포스터에 ‘곡성’이라고만 표기되었던 것에 한자를 병기하여 ‘곡성(哭聲)’으로 표기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영화 상영 시 자막으로 ‘본 영화 내용은 곡성지역과는 관련이 없는 허구의 내용’ 임을 내보내기로 합의하였다. 하지만 ‘우려’를 뒤집어 생각하면 ‘기회’의 순간이 온다. 1991년 일본의 아오모리현 사과농장에서는 태풍으로 90%에 달하는 낙과 피해를 입
“건물주 ‘갑질’을 용인하는 불완전한 법·제도 때문에 맘 편히 장사조차 할 수 없고, 정부와 국회가 이런 현실을 방관하고 있다면, 이는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이 되고 만다” 성수동, 성동구의 차세대 성장동력 청계천과 중랑천이 만나 한강으로 흐르는 곳에 ‘성수동’이란 동네가 있다. 오랫동안 낙후된 준공업 지대로 방치되어 있던 곳이지만 서울숲, 한강을 끼고 있는 환경과 강남·북을 연결하는 편리한 교통여건 등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땅이다. 민선 6기를 시작하며 성동구에서는 성수동을 지역발전을 위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합의가 폭넓게 형성되어 왔다. 그리고 이런 주민들의 의사를 받들어 ‘성수동 도시재생’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기획·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성수동에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이기 이전부터 이미 이곳에는 도시재생의 건강한 씨앗이 뿌려지고 있었다. 사회적 기업을 경영하는 사회혁신가, 문화예술인, 스타트업에 나선 청년 사업가 등이 성수동에 작업장과 생활공간을 마련해 활동하면서 거리의 분위기가 산뜻하고 맵시 있게 변해갔고 활력이 감돌게 되었다. 우리 성동구는 성수동 도시재생에 이들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
요즘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새로운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은 기하급수적인 기술(Exponential Technologies)을 이용한 사업성장모델을 정립했다. AI, 로봇, IoT, 3D 프린팅 등 와해성기술(Disruptive Technologies)이 기존 산업을 와해시키고 창업의 새로운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10년 이내에 삼성, 애플 같은 현재의 거대기업 중 40%가 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잘 나가던 코닥이 망했고 직원이 7~10명인 인스타그램이 창립 2년만에 1조 원에 팔렸다. 미국 택시의 절반이 창업8년 만에 자산가치가 73조 원이 된 우버택시다. 에어비앤비는 7년 만에 자산가치가 힐튼을 추월했다. 현재 사용가능한 첨단기술들은 유비쿼터스 환경을 조성하는 사물인터넷, 로봇, 무인자동차, 무인비행기 등 자동화기술, 빅데이터, 심층학습,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기술들이다. 사물인터넷 기술 발전으로 앞으로는 의복, 집, 자동차, 로봇, 정부, 도시기반시설들이 모두 서로 연결된다. 모든 가전제품과 소형 센서들이 연결되고 서로 모니터링해 생활이 편리해진다. 초소형 컴퓨터를 내복에 부착해 몸의 체온이나 신체 변화를 감지해서 식당의